카카오 '카카오헤어샵' 철수 본격화..투자자 피해보상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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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카카오헤어샵으로 예약이 200건 정도 들어왔는데 카카오톡에서 빠진 후 절반으로 줄었어요. 최근엔 네이버예약이 더 많아요."
와이어트는 기존 카카오헤어샵 운영사인 하시스가 탈모샴푸 '닥터포헤어'로 유명한 휴메이저를 2020년 12월 흡수합병하며 탄생했다.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흡수합병 및 추가투자가 이뤄진 만큼 일방적인 철수 결정에 대한 피해보상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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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카카오헤어샵으로 예약이 200건 정도 들어왔는데 카카오톡에서 빠진 후 절반으로 줄었어요. 최근엔 네이버예약이 더 많아요."
서울 관악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이같이 말했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헤어샵 서비스 철수를 본격화했다. 다만 지분 정리방안은 약 1년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분기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카카오헤어샵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T △카카오스토리 △카카오골프예약 등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탭에서 카카오헤어샵을 뺀 것이다. 다만 카톡 상단 검색창에서 카카오헤어샵을 검색하면 예약하기 페이지가 곧바로 뜬다. 카카오 관계자는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어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24.19%) 외에도 8명의 개인주주와 10개의 사모펀드 및 투자조합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자금 조달 과정에서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투자자들의 사전합의를 받아야 한다'는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흡수합병 및 추가투자가 이뤄진 만큼 일방적인 철수 결정에 대한 피해보상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와이어트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철수 방안을 논의했다. 와이어트 투자자들이 "투자금 회수 방법을 알려달라"며 카카오에 공문을 보낸 지 한 달 만이다. 이 자리에서도 카카오 투자실 측에선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자는 "투자금 회수방안에 관해 이야기 나눴지만, 구체적인 결론이 나지 않았다. 추가로 얘기를 더 진행키로 했다"라고 귀띔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이해관계자도 많고 (투자)구조도 복잡하다 보니 카카오도 말을 아끼는 것 같다"라며 "국정감사가 열리는 10월 전에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투자자 간담회는 경과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결론이 나진 않았다"라며 "세부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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