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첫 지상국 교신 성공..전이궤도에도 진입
[앵커]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는 어제(5일) 오전 발사 1시간 반쯤 뒤 호주 캔버라에 있는 안테나로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넉 달여 동안 달을 향해 가야 할 궤적 즉, 전이궤도에도 안전하게 진입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 40분 뒤 고도 약 703km에서 발사체와 분리된 다누리.
우리 시각 어제 오전 9시 40분쯤 우주로 향하던 다누리가 호주 캔버라에 있는 심우주 통신 안테나를 향해 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첫 교신에 성공한 겁니다.
정보 전송 과정에서 약간의 지연이 있었지만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정대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장 : "교신 결과 위성 상태는 정상이고, 명령도 보낼 수 있는 상황입니다. 드디어 우주 탐사선 운영한다는 기쁜 마음에 좀 전 첫 교신에서 환호성을 보내고."]
우리 시각 어제 오후 2시, 다누리가 이번에는 앞으로 넉 달여 동안 달을 향해 나아갈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보내온 상태 정보를 분석해 달 주변 궤도에 안착할 때까지 오차를 수정해가며 비행하는 이른바 '궤적 보정 기동'도 수행할 예정입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 "달을 향한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달궤도에 근접할 때까지 최대 9번의 추력기 작동을 통한 방향 조정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제 다누리와의 교신은 경기도 여주에 있는 높이 42.7m, 반사판 지름 35m의 국내 최대 규모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가 맡게 됩니다.
출력이 높고 잡음을 줄일 수 있는 증폭기가 탑재돼 먼 우주와의 교신이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다누리를 관측할 수 있는 하루 8시간 동안만 교신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시간대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와 미국 골드스톤의 심우주 안테나가 다누리를 쫓아 통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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