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숲' 진한 우정 여행, 최우식 박서준 고백→뷔 눈물까지[어제TV]

김명미 2022. 8. 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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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더숲 : 우정여행' 친구들이 서로를 향한 진솔한 속내를 고백했다.

8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인더숲 : 우정여행'에서는 박서준, 최우식, 픽보이, 박형식, 방탄소년단 뷔의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다섯 친구들은 저녁으로 비어 캔 치킨을 먹으며 최우식 주연 드라마 SBS '그 해 우리는'을 시청했다. 최우식은 "드라마를 꼭 안 봐도 된다"면서도 "자면 안 된다"며 친구들의 반응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치킨을 먹다가도 친구들은 최우식이 나오면 화면에 집중했다. 김다미와의 러브라인이 점점 깊어지자 모두들 과몰입해 "로코킹이다"를 외쳤다. 심지어 마지막에는 키스신이 등장했다. 친구들은 "로코킹!"이라고 외치며 어느 때보다 폭발적 반응을 보였고, 박서준은 발을 동동거리기까지 했다. 뷔는 최우식의 마지막 대사 "나 좀 사랑해줘"를 곱씹으며 "크으"라고 감탄했다.

최우식은 "내가 원래 눈물신, 감정신을 잘 못 한다. 한 번도 울면서 대사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 그런 신이 나온다. 울음이 나오는데 그걸 참으면서 대사를 해야 되는 장면이었는데,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 그렇다고 해서 눈물이 막 나온 것도 아니었는데.."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박서준은 "사실 눈물은 중요하지 않다. 마지막 신도 과하지 않고 너무 좋았다. 만약 네가 눈물을 흘리면서 '보고 싶었다'고 했으면.."이라며 "내가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보는 사람이 눈물을 흘릴 수 있게 연기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감동받아서 울어야 되는데, 이미 울어버리면 내가 들어갈 타이밍이 없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을 찍으면서 눈물이 많이 나더라"고 고백했고, 박서준은 "그런 감정을 느낀 것만으로도 작품이 엄청 도움이 된 거다. 조금 웃긴 얘기로는 너도 나이 먹은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식은 "나는 오히려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못 하게 된다. 그런 것들이 연기를 할 때 더 해소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최우식 역시 "나도 그렇다. 언제 살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울고 화내겠나. 그런 걸 할 때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박서준은 "내가 연기로 영감받는 건 최우식 밖에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최우식은 "제발"이라며 민망해했고, 박서준은 "그래서 모니터도 많이 했다. 이게 질투가 아니다. 나한테 없는 걸 가지고 있으니까. 안 풀리는 신이 있을 때 얘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우식은 "우리가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고 있지 않나. 이게 서로에게 너무 좋은 시너지가 된다"며 박형식과 뷔를 알고 난 뒤 더 많은 시너지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박형식 역시 "우리가 만나고 난 뒤 계속 성장해와서 더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때 박서준은 "나는 제일 걱정했던 게 픽보이다.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노래 잘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작사 작곡하는 사람도 너무 많다. 그런데 얘는 항상 열심히 살았다. 얘가 자기 것을 하고 있다는 게 너무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에 픽보이는 "사실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서준이한테 '한 번만 내 이야기 들어줄 수 있냐'고 말한 적 있다. '내가 잘 되긴 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이렇게 다 친해지고 난 뒤인데, 뭔가 우울해지더라. 나는 무대도 못 서고 있는데. '요즘 괜찮더라' 하는데 뭐가 괜찮냐. 똑같은데. 불안하지 않냐"며 친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고백했다.

이어 픽보이는 "서준이가 '꽃이 만개할 때는 다 때가 있다. 너는 지금 잘하고 있고, 분명히 꽃 필 날이 있을 거다'고 말해줬는데 엄청 힘이 되더라. 그 얘기로 버텼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서준은 "나는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100m 달리기를 할 때 출발선이 다르지 않나. 아웃코스일수록 앞에서 뛴다. 하지만 들어갈 때는 누가 먼저 들어갈지 모른다. '먼저 들어가자'는 말이 아니다. '들어가자'는 말이다. 빨리 들어갈 필요가 없다. 평생 한다는 게 중요한 것이다"며 픽보이를 위로했다.

이날 밤 다섯 친구들은 같은 파자마까지 맞춰 입고 무조건 함께 자겠다는 각오로 직접 매트리스를 옮겼다. 불 꺼진 방에 나란히 누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들. 그때 뷔가 갑자기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에 친구들은 "왜 갑자기 우는 거냐" "뭐가 그렇게 슬프게 하냐"고 물으며 그를 달랬고, 뷔는 "많이 아쉬웠던 한 해였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우식은 "그 해가 지나갔다"고 위로했고, 픽보이는 "좋은 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우식은 "안 좋은 해, 안 좋은 시기, 다 있다. 흑호랑이 해에 말띠 운이 좋단다. 내 기 다 가져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우식은 "솔직히 우리가 너무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태형이가 힘든 순간, 경험을 지금 다 헤쳐나가야 되는 나이인데.."라며 뷔의 마음을 헤아렸다.

(사진=JTBC '인더숲 : 우정여행'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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