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병=구라" 오은영, 이혼 장가현에 팩폭 조언(금쪽상담소)[어제TV]

박수인 2022. 8. 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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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배우 장가현이 전남편 조성민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8월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돌싱맘인 배우 장가현과 그의 껌딱지인 스무살 딸 조예은이 상담소 고객으로 동반 출연했다.

장가현의 딸 조예은은 부모인 장가현, 조성민에 대해 "제 앞에서는 한 번도 싸운 적 없다. 서로 멀어지고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너무 버거워보였다. 정말 꼼꼼한 사람이었다. 세끼 밥 다 챙겨주고 집안 청소를 매일 하면서 직접 바닥을 닦았다. 그런데 갑자기 아무것도 안 하시는 거다. 번아웃이 온 것 같았다. 악플도 많이 달리고 시달리고 있는데 쿨하게 넘어가면서 아무렇지 않아 하신다. 속으로는 힘든 것 같다. 병원도 다니고 잠도 못자고 시달리신다. 그런데 물어보면 아무렇지 않다고 얘기하는 게 답답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결혼 생활 20년 끝에 결혼한 장가현은 "제가 약간 쿨병이 있다. 이혼하고 나서 잠이 안 와서 수면제를 처방 받으려 병원에 갔다. 평소에 다른 게 있냐고 물어서 '최근에.. 이혼이요?' 했더니 의사 선생님이 깜짝 놀라시더라. 저한테 일어나는 일을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은데 몸은 반응한다. 우울증, 공황장애 약이 있는 걸 보고 놀랐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고 잘 버티고 잘 이겨내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몸은 힘들어하고 있었구나 하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 약을 먹은 후 괜찮아져서 더 놀랐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혼에 대한 장가현 씨의 쿨병은 '구라'"라며 "어찌 이혼이 아무렇지 않을 수 있겠나.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팩폭를 가했다.

장가현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많았다. 금전적인 것도 있었고 시어머니도 같이 살았고 신혼 초에는 아주버님도 같이 살았고 우울증이 있는 시어머니는 10년 넘게 누워계셨다. 이런 걸 남편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털어내야 했다. 힘들었지만 다 참을 수 있었다"며 "일에 관해 부딪히는 게 많았다. 오랜만에 영화 출연 제의가 왔는데 너무 욕심이 나더라. 수위가 높아서 남편과 상의를 했다. 너무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멋있게 허락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영화가 시작되면서부터 부부싸움이 생기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수위 높은 장면을 찍으면 배우들이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 그런데 본인이 더 수치스러워하는 걸 제가 달래줘야 하는 게 화가 나는 거다. 나도 충분히 힘들어하다 왔는데 집에 와서도 달래줘야 하는 게 힘들었다. 영화 때문에 생긴 갈등으로 2년 간 대화가 단절됐다. 거기서 너무 실망해서 영화 개봉하는 날 이혼을 통보했다.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힘들 수 있다. (남편의) 부모님이 힘드시면 돌볼 수 있고 아이도 키울 수 있고 경제적으로 안 되면 제가 더 벌 수 있는데 (남편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은 견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전남편이 이혼 사유를 정확히 몰랐을 것이라는 장가현 말에 "내면의 힘이 있다. 문제가 생기면 책임감 있게 노력하는 분이다. 반면 이런 분들은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은 성의가 없고 무능하다고 느낄 수 있다.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유형이다. 그런데 문제의 시작점을 잘 안 보는 것 같다. 문제의 본질을 짚은 후 해결해야 하는데 해결 방법을 찾는 데에만 집중한다. 이렇게 20년을 살아왔을 수도 있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장가현은 "싸우는 것 자체가 너무 스트레스다. 빨리 해결해버리고 싶다. 돈 때문에 남편 허락없이 섹시 화보도 찍은 적 있다. 빚이 쌓이고 생계비가 부족하니까. 몰래 사인했다가 남편이 기사 보고 알았다. 돈은 내가 버는데 왜 내가 혼나야 하지 싶었다. 생각 해보니까 너무 미안한 거다. 매번 싫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너무 매몰차게 한 번에 내친 것 같아서, 방송을 통해서 나쁜 사람을 만든 것 같아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부부는 문제에 대해 치열하게 논의하고 치열하게 풀어야 한다"며 "이제는 쿨병에서 나와야 한다. 힘든 감정이 느껴지면 가까운 사람에게 표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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