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물총새의 사냥 훈련

김경빈 2022. 8. 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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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E SHOT
와이드샷
물고기 잡는 호랑이로 불리는 물총새가 물속을 한참 노려보다 나뭇가지를 박차고 총알처럼 물속으로 뛰어든다. 물의 파동을 감지한 물고기는 잽싸게 몸을 돌려 도망간다. 결과는 허탕이다.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어미 새와 하천에 나온 어린 물총새는 날마다 사냥 훈련을 하지만 허탕을 치거나 고기를 물고 올라오다 떨어뜨리기 일쑤다. 성장한 물총새는 다리가 붉고 가슴에 노란 털이 많지만, 어린 새는 다리와 가슴이 검은색을 띤다. 사진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의 한 하천에서 꼬마 물총새 한 마리의 사냥 장면을 연속 촬영해 합성한 모습이다. 사냥 한 번에 걸린 시간은 2초가 채 못됐다. 초당 30 연사가 가능한 Canon EOS R3 카메라로 촬영한 사냥 과정은 총 43장이 찍혔다. 내려가는 과정 8장, 물속에서 고기 잡는 동안 5장,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올라오는 과정이 30장이다. 내려가는 모습은 모두 사용했지만 올라오는 모습은 몸통이 겹쳐 4장에 1장 정도를 골랐다.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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