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내일 재개장..공원같은 광장으로

윤아림 2022. 8.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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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이 내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인데요.

두 배로 넓어진 크기에 역사와 휴식이 함께 하는 공원 같은 광장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가득했던 도로가 시민들의 쉼터로 변했습니다.

조선시대 중앙관청이 모여있던 곳은 탁 트인 잔디밭으로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는 북악산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김수빈/서울시 광진구 : "분수랑 벤치랑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게 많이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곳에서 많이 산책을 하지 않을까."]

212m에 이르는 역사물길은 과거와 현재를 이었고 물길 속 돌판엔 조선 건국부터 지금까지의 630년 역사가 담겼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 광장이 내일 오전 11시부터 시민에게 개방됩니다.

1년 9개월 동안의 공사를 거쳐 이전보다 두 배 넓어졌고, 전체 4분의 1이 녹지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

[강성필/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반장 : "(광화문광장은) 서측 도로를 없애고 공원같은 광장으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그러한 공간으로 재탄생되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엔 이렇게 '터널 분수'가 조성됐습니다.

모두 77개의 물줄기로 광복 후 77년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이순신 동상 앞 명량 분수도 이순신 장군의 탄생년도를 따 15.45m 길이로 만들어졌습니다.

[조용준/조경가/광화문광장 설계 총괄 : "조선시대에 있을 때부터도 중요했었지만 고려 남경에서부터 약 천 년이라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공간으로서 역사적인 의미가 매우 중요하고요."]

공사 도중 발굴된 사헌부 문터, 삼군부 터 등은 그대로 보존됐습니다.

광화문 광장 개장을 맞아 내일 저녁 7시부터는 기념행사가 열리고 광장 앞 세종대로는 전면 통제됩니다.

서울시는 시민 휴식 공간이라는 조성 취지에 맞게 광화문광장의 집회, 시위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또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행사 개최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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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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