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우주로..발사 순간
[앵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 오전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모든 단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발사를 지켜본 사람들도 우리 달 탐사선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플로리다 현지에서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를 실은 팰컨9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우리 시간 오전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비행을 시작한 다누리.
발사 2분 34초 뒤 팰컨9의 1단이 분리됐고, 3분여 뒤 페어링이 분리됐습니다.
약 8분 뒤 2단 엔진이 정지됐고 35분 무렵까지 점화와 정지를 이어가다 발사 40분 만에 자신을 우주로 데려다 준 로켓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돼 모든 발사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했습니다.
현장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다누리가 이용한 40번 발사대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전망대.
평소 출입이 통제되는 이곳은 관람권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최대 수용 인원 400석이 매진됐고, 로켓 발사를 지켜 본 관람객들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한국의 달 궤도 탐사선이 발사체에 실려있다는 현장의 설명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카라 셰프락/관람객/미국 올란도 : "전 세계가 한국과 미국이 함께 발사하는 것을 보는 것은 흥분됩니다. 한국이 달 탐사선을 발사하는 것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놀라워요."]
[황성운/관람객/미국 샌디에이고 : "아이들 같이 로켓 발사하는 거 보러 왔는데, 다누리 달 탐사선이 같이 출발한다는 걸 알고 너무 신기했고요."]
한차례 연기 끝에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의 품에 안긴 다누리.
이제 달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김현민/화면제공:다누리 공동취재단/영상편집:한효정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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