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집단 성폭행' 그놈들에.. 발가벗기고 응징한 남아공 주민들

송혜수 2022. 8. 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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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벌어진 '여성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용의자 20명을 찾아 응징했다.

4일(현지시각) 알자지라와 남아공 현지 매체 데일리매버릭 등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인근 지역 주민들은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해 남성 20명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이에 주민들은 가해 남성들을 직접 잡아 구타하고 발가벗긴 뒤 경찰이 올 때까지 붙잡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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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벌어진 ‘여성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용의자 20명을 찾아 응징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벌어진 ‘여성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용의자 20명을 찾아 응징했다. 사진은 경찰에 인계되는 용의자들 모습 (사진=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알자지라와 남아공 현지 매체 데일리매버릭 등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서쪽 크루거스도르프 인근 지역 주민들은 모델 집단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가해 남성 20명을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붙잡힌 남성들은 불법체류 광부인 ‘자마자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해당 지역 인근에서 폐광산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던 모델 8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 모델은 18∼35세로 흑인 집단주거지 소웨토와 알렉산드라 출신으로 알려졌다. 남성 촬영 스태프들도 장비와 개인 소지품을 빼앗기고 발가벗겨졌다.

이에 주민들은 가해 남성들을 직접 잡아 구타하고 발가벗긴 뒤 경찰이 올 때까지 붙잡아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주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번 사건은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여성이 자유와 안전 속에 살고 일할 권리를 침해하는 끔찍한 잔혹 행위다. 강간범은 우리 사회에 설 자리가 없다”라고 직접 입장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수사로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이전에도 현지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폭행을 저질러왔던 불법체류 광부 중에 범인이 있다고 추정하고 불법체류 광부 104명을 전부 붙잡았다.

이후 경찰은 이들에 대해 이민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뒤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DNA를 검사했다. 그러던 중 주민들이 직접 나서 진범을 검거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한편 주민들은 불법체류 광부들이 해당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범죄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찰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직접 불법체류 광부들을 붙잡아 처단하고 있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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