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일자리 53만개 증가..전망치 두배 웃돌아
실업률도 0.1%P 내려 3.5%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커져
미 노동부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52만8000개 증가했다. 이는 전월(39만8000개)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25만8000개)의 두 배를 웃돌았다. 직전 4개월 동안의 평균 증가폭인 38만8000개보다도 많았다. 당초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4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빠르게 기준금리를 끌어올림에 따라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이며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를 뜻한다.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는 임금 상승세도 전망치를 웃돌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2% 올랐다. 시장 전망치는 각각 0.3%, 4.9% 상승이었다. CNBC는 "7월 고용보고서는 이미 소비자물가가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붓는 것"이라고 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의 긴축 행보도 더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기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8.5%까지 급등했다. 전날 34.0% 수준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마크 카바나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금리전략 책임자는 "보고서가 매우 강력하며 이는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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