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장배 중·고등부 남자부 경기 성료

이서은 기자 2022. 8. 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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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왼쪽), 구본홍 /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제1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14,16,18세부)대회 남자부 경기가 성황리에 끝났다.

대회 8일째인 오늘(5일)은 남자 14,16,18세부 단식과 복식 결승전이 열렸다.

남자 18세부에서는 정연수(노형중)이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정연수는 대회결승에서 3번시드 이지호(양구고)를 경기시간 2시간만에 세트스코어 2-1 (6-1 1-6 6-0)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연수는 올해 6월 순창에서 열린 전국주니어대회 16세부 우승과 7월 자카르카 국제주니어 J4대회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한 후 3번째 우승타이틀을 획득했다.

대회 4번시드를 받은 정연수는 올해 중학교 3학년(15세)이지만 16세부를 건너뛰고 18세부에 출전했다.

우승한 정연수는 "18세부 대회는 부담스럽긴 했지만 형들과 시합을 뛰게되면 나만의 스타일을 넘어서 다양한 플레이를 경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고 이번 대회가 제1회 대회여서 초대 챔피언을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6세부는 남자단식은 강우준(서울고)이 서현석(씽크론아카데미)을 상대로 경기시간 1시간 26분만에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단식타이틀을 거머쥐었다.

7번시드로 출전한 강우준은 2번시드 서현석과의 결승에서 호쾌한 포핸드와 안정적인 백핸드로 상대를 좌우로 뛰게 만들었다.

초등학교때 라켓잡은 이래 첫 우승을 차지한 강우준은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이런 큰 대회에서 처음 우승해서 무척 기쁘다. 지도해 주신 서울고 유화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상대가 포핸드도 좋고 서브도 강해서 오늘은 백핸드쪽으로 집중 공격을 했고, 평범한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현석은 왼손잡이의 강점과 강한 서브를 무기로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했으나 우승은 다음기회로 미루게 됐다.

14세부 남자단식은 김영훈(서초중)이 차지했다. 김영훈은 복식에서도 구본홍(서초중)과 짝을 이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4번시드를 받고 출전한 김영훈은 2번시드 이규단(양구중)과의 결승전에서 3시간 30분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2-1(5-7,6-3,7-6(6))로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단식 타이틀을 따냈다.

서로 한 세트씩 나눠가지며 균형을 이룬 두 사람은 3세트에서 더욱 박빙의 대결을 펼쳤고 급기야 6-6 타이브레이크 상황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7포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서브 좋은 선수가 유리하지만 서브 에이스보다는 서브에 이은 스트로크 랠리 대결이 길어졌고 마음이 조급해진 이규단의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의 여신은 김영훈에게 미소를 보냈다.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한 김영훈은 "준우승만 하다가 제1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에서 우승을 하게 돼서 의미가 크다. 오늘 3시간이 넘게 접전을 해서 이겼기 때문에 더 기쁘다"며“오늘 상대가 수비가 탄탄한 선수라 오픈코트를 만들어 좌우로 뛰게 한 전략이 승리의 요인이다. 3세트 5-6으로 지고 있을 때는 질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포기할 뻔했다. 지도해 주신 허충석코치님과 유화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훈은 올해 전국주니어14세부 단식 준우승에 이어 소강 민관식배 대회에서 복식우승, 단식 준우승을 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안정된 포핸드와 빠른발이 장점이다.

준우승을 한 이규단(양구중)은 올해 종별 14세부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이번 대회 2번시드로 출전해 우승까지 노려봤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남자복식도 각부 최강팀을 가려냈다. 14세부는 9번시드 구본홍-김영훈(이상 서초중)조가 10번시드 김민수-이성민(이상 씽크론아카데미)조를 2-0(6-3 6-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16세부는 2번시드 김세형/서정훈(이상 안동고)조가 김형환(김해시스포츠클럽)/맹민석(고양중)조를 6-2 6-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18세부 복식은 4번시드 박찬별/이웅비(이상 서인천고)조가 13번시드 류승훈/황정민(이상 마산고)조를 6-4 6-2로 제치고 18세부 복식최강에 올랐다.

제1회 대한테니스협회장배 대회는 테니스의 위상을 높이고 우수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신설되었으며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일반부까지 전 연령대를 총망라한 국내 테니스 최대 규모대회다.

앞서 5월에는 대학부와 일반부 대회를 각각 8일간 치렀으며 중.고등부와 초등부는 학생 선수들의 방학일정에 맞춰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중,고등부 대회가 열리고 있다.

남자 14,16,18세부는 대회 8일째인 5일 마무리 되었고, 여자부 경기는 단식 4강과 복식 결승만 남겨두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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