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2위 쟁탈전' 키움, LG에 8-7 승..2위 탈환[스경X현장]

김경학 기자 2022. 8. 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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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지영이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2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잠실= 김경학 기자] 치열했던 프로야구 2위 쟁탈전이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키움은 투수 6명, LG는 7명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키움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8-7로 이겼다. 지난 4일 SSG에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던 키움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위 SSG와 양팀의 승차는 같았다. 다만 승률에서 LG(0.606)가 키움(0.604)보다 조금 앞서 LG가 2위였다.

선제점은 LG가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LG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문성주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2회초 2사 이후 키움이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키움 김혜성·이지영·박준태·김준완·김태진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3-1로 역전했다. 박준태는 켈리를 상대로 12구까지 끌어내며 켈리의 투구 수를 급격히 늘렸다.

키움의 집중력은 끝이 아니었다. 이정후가 3루타, 야시엘 푸이그가 좌중간 담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차례로 뽑아내며 키움이 7-1로 앞섰다. LG가 올 시즌 한 이닝에서 7실점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악몽같았던 2회말 김혜성을 땅볼로 끝낸 켈리는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3회까지 공 70개를 던지고,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던 켈리는 4회초 시작과 함께 진해수로 교체됐다.

켈리가 5이닝 이상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건 2년 3개월 만이다. 2020년 5월10일 창원에서 열린 NC전(2이닝 6실점) 이후 켈리는 7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책임졌다.

LG는 3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김현수가 최원태의 투심을 노려 우월 3점 홈런을 쳐 7-4를 만들었다. 4회말에는 문보경이 바뀐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3루타를 쳤고, 후속 유강남의 2루수 땅볼 때 홈을 밟아 7-5가 됐다. LG는 6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1점 추가하는 데 그치며 경기 흐름을 키움에 내줬다. 키움은 7회초 김혜성의 안타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1점 추가했다. 9회말 LG 대타 이재원이 솔로 홈런을 쳤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고 8-7로 끝났다.

수원에서는 선발투수 고영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KT가 한화에 5-1로 승리했다. 광주에서는 두산이 KIA에 5-3으로 승리했고, 두산 브랜든 와델은 KBO리그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에서는 연장 10회 김현준이 결승타를 쳐 삼성이 SSG를 3-1로 눌렀다. 롯데와 NC가 맞붙은 부산에서는 롯데가 7-2로 이겼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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