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앞세운 공격력 일품..수비는 물음표"

윤은용 기자 2022. 8. 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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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프리미어리그 3위 예상
토트넘의 ‘공격 듀오’ 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로이터 연합뉴스
케인 건재·히샤를리송 가세 ‘탄탄’
“어떤 상대를 만나도 경쟁력 있어
스리백 얼마나 잘 버틸지는 의문”
맨시티 우승 근접, 리버풀 2위 꼽아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의 새 시즌에 호평이 쏟아진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릴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 뒤를 이을 정도는 된다는 평가다. 특히 손흥민(30)을 앞세운 공격력은 일품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5일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예상 최종 순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BBC 라디오 해설위원 크리스 서턴을 포함한 유명 선수 출신 전문가 22명이 설문을 통해 1위부터 4위까지 예상했다. 그 뒤 BBC가 1위 4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으로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가 79점으로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꼽혔고, 리버풀이 74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토트넘이 이었다. 토트넘은 총 38점을 받아 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토트넘을 1~2위로 꼽은 이는 없었지만 3위로는 무려 17명이 선택했고 4명이 4위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중반까지 중위권에 머물렀지만 막판 스퍼트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6명을 영입해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특히 공격력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고 토트넘 순위 상승의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에는 지난 시즌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그의 ‘단짝’인 해리 케인이 건재하다. 여기에 에버턴에서 이적해온 ‘브라질 특급’ 히샤를리송이 가세해 공격력만 놓고 보면 맨시티, 리버풀에 밀리지 않는 EPL 최고 수준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에버턴의 전설인 레온 오스만은 “만만치 않은 기존 공격진에 히샤를리송까지 가세해 더 균형 잡힌 모습이 됐다”며 “손흥민의 뒤에서 다른 공격수까지 달려드는 토트넘의 공격은 어떤 팀을 만나도 경쟁력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은퇴 후 브라이턴 호브 앤 앨비언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글렌 머리 역시 “토트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조직적으로 잘 짜여 있다. 특히 화력은 비길 데가 없다”고 칭찬했다.

반대로 부시를 ‘약점’으로 꼽는 의견이 많다.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물음표가 붙는 수비로 인해 토트넘이 더 높은 순위로 가지 못하리라는 것이다.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마이클 브라운은 “토트넘의 전력은 웃음이 나올 정도로 좋아졌다. 단 하나 남은 의문은 스리백을 이룰 수비진이 한 시즌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다”라고 지적했다. 오스만 역시 “토트넘은 수비만 잘 정비하면 (우승 경쟁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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