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문제' 추정 불 잇따라..냉방기 관리 주의

김아르내 2022. 8. 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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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밤사이 부산에서는 연기에 질식한 50대 남성이 목숨을 잃는 등 화재가 잇따랐는데요.

에어컨 실외기 과열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데,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서구의 한 다가구 주택.

소방대원이 베란다 유리창을 깨자 희뿌연 연기가 바깥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1시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관에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목격자 : "난리가 났더라고, 연기가 올라오니까…. 우리는 자고 있었으니까 놀라서…."]

이 남성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49제를 지내고 아버지 집에 하루 머물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 집은 정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정전을 감지한 보안업체가 도착했을 때 이미 집 안은 연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누전 등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10시쯤에는 수영구의 한 건물 5층에서도 실외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특히 냉방기 사용이 많은 여름철에는 전기적 문제가 원인이 돼 봄·가을보다 두 배 가까이 불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재혁/부산소방재난본부 방호조사과 : "여름철이 되면 냉방 설비를 많이 사용하는데, 전선이 끊어질 경우에 그쪽에 습기나 먼지로 인해서 화재 발생 우려가 상당히 큽니다."]

오늘 새벽 5시 50분쯤에는 강서구의 한 철판 도장업체에서도 불이 나 2천9백만 원의 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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