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아파트, 거래량 주는데 매맷값은 계속 올라
[KBS 전주] [앵커]
올해 들어 수도권과 대부분 광역시 아파트 매맷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전북지역 아파트값은 17개 시, 도 중에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거래는 크게 줄고 있는데 가격은 오르고 있어 실수요자들은 불안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 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가 최근 2억여 원에 매매됐습니다.
한해 전보다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정도 오른 가격입니다.
[조상현/공인중개사협회 군산시 지회장 : "공시가격 1억 미만짜리들을 매입해서, 그냥 내놓는 게 아니고요. 돈 천만 원 이쪽저쪽으로 손을 본 다음에 전세를 맞춘 이후에, 갭투자식으로 해서 매매를 하는 것들이 꽤 있어요."]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2.94퍼센트 올랐습니다.
전국 17개 시, 도 중에서 가장 많이 올랐는데, 전국적으로는 0.28퍼센트 하락했습니다.
경남, 강원, 광주 등은 오른 반면 세종, 대구 등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천, 경기 등도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13퍼센트 안팎의 상승률에 비하면 하락 폭은 크지 않습니다.
전북 안에서는 군산시가 가장 많이 올랐고,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전주시도 2.45퍼센트나 올랐습니다.
[이선호/한국부동산원 주택통계부 : "실수요 있는 주요 단지 쪽에서 수요가 좀 늘어나는 걸로 저희는 보고 있어요. 공시가격 1억 미만인 아파트에도 투자 수요가 있으면서, 지금 그렇게 상승을 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반면 거래량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전북지역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퍼센트, 최근 5년 평균보다 18.7퍼센트 감소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감소 폭은 17개 시, 도 가운데 가장 작았습니다.
거래량은 감소하는데 아파트 매맷값은 계속 오르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실수요자들은 언제 매수를 해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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