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선거 동원 의혹..송 전 지사 비서진 줄줄이 입건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불법 선거 동원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송하진 전 지사의 비서실장과 비서관 등을 지낸 핵심 참모 4명이 줄줄이 입건됐습니다.
전직 센터장에 이어 현직 센터장도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전북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입당원서 사본을 모으고 정리하다 적발된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
실체를 알 수 없는 단체를 만들어 지원하고, 센터장 채용 과정에서 위법 소지까지 드러나며 논란은 커졌습니다.
경찰은 자원봉사센터가 선거에 이용되고 선거 조직화 된 데에는 '윗선'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입당원서 불법 수집과 정리에 구체적 지시가 있었다는 의심입니다.
자원봉사센터장을 지낸 전 도청 직원을 구속한 가운데, 송하진 전 지사의 비서실장과 비서관을 지낸 핵심 참모 4명과 현직 센터장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민주당 당원으로 가입시킨 뒤 명단을 추려 선거 조직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자원봉사센터가 이러한 작업의 구심점 역할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 경찰이 자원봉사센터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엑셀 파일 문서에는 권리당원 1만여 명의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윗선으로 향하고 있는 자원봉사센터 불법 선거 동원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어디까지 실체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간호사도 희생…“연기 차올라도 끝까지 환자 지켰다”
- [단독] 이준석 반격 공식화…“내가 직접 가처분 신청, 기자회견도 검토”
- 다누리, 달로 직접 안 쏘는 이유는?
- 낙찰되자마자 그림 파쇄…‘수수께끼의 화가’ 뱅크시 정체는?
- “식민지 만든 일본이 한국의 형님뻘”…日 전 국회부의장 망언 파장
- “금융사기범 잡아라!”…주민·택시회사 숨막히는 추격전
- “고3이 담배 핀다 20번 신고”…경찰서 불 지른 고교생 검거
- 교육부 해명에도…서울 도심 곳곳에서 “학제개편안 철회하라”
- “응급처치로 사람 구해”…알고 보니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딸
- [특파원 리포트] 8천억 분담금은 못 갚는데…인니, 라팔전투기에 F15까지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