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물가에 충주 예술의 전당 건립도 차질
[KBS 청주] [앵커]
요즘 급등한 물가에 놀라시는 분들 많으시죠?
비단, 개인 만이 아닙니다.
건설 자잿값이 상승하면서 충주시가 추진하던 예술의 전당 건립도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985년 건립된 충주문화회관.
오래된 시설과 무대 환경에 최신 음향과 장비가 필요한 대형 공연 연출이 쉽지 않습니다.
이곳 충주문화회관의 객석 규모는 900석 수준입니다.
충주시는 지역의 문화·예술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100석 규모의 예술의 전당 신축을 추진했습니다.
충주시 예술의 전당은 충주종합운동장 인근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조길형/충주시장/지난달 11일 : "호암지 일대의 충주 시민의 숲, 미술관, 예술의 전당, 청소년 실내 복합 놀이시설들이 다 이제 한곳에 들어서게 되는데…."]
하지만 최근 치솟는 물가에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378억 원으로 추산한 예술의전당 건립 총사업비는 물가 상승에 600억 원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주 예술의 전당 건립 사업은 2019년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고준영/충주시 문화산업팀장 : "철근이나 레미콘 등 주요 자재하고 인건비가 대폭 상승 됐고…. 타당성 조사가 통과하지 않을 경우에 차선책을 검토해서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가을 착공에 들어가야 하지만 사업 지연 등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 물가가 개인의 호주머니는 물론, 지방정부의 씀씀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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