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 경남 경제 회복 영향"..인력 태부족, 대책은?

배수영 2022. 8. 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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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지역 경제는 조선업 의존도가 매우 높아, 세계적인 조선업 호황이 경남 경제 회복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선업 인력 부족이 시급한 과제로 꼽혔는데요,

대책은 무엇인지,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매우 밀접한 요인으로 꼽힌 것은 '조선업황 변화'입니다.

경남지역 조선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415로, 경남의 전산업이나 제조업보다 높았습니다.

자기지역생산유발 비중도 62.1%로, 부산이나 울산보다 컸습니다.

경남의 조선산업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분석입니다.

노동집약적 특징으로 취업유발계수도 10.1로, 제조업 평균보다 높아 지역내 고용과도 밀접합니다.

[정효원/한국은행 경남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 "경남 조선업이 도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가 커서 도내 조선업이 경남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 상반기 국내 조선업체들의 수주 실적은 994만CGT로, 세계 1위입니다.

지난달 중순까지 삼성중공업은 63억 달러, 대우조선해양은 64억 3천만 달러를 수주해 2년 6개월~3년 동안의 건조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조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조선협회가 추산한 조선 기능직의 부족한 인력 규모는 오는 9월까지 9천 명, 내년 6월까지 만 천 명 수준입니다.

임금 현실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양승훈/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조선소는 지금 12만 원, 17만 원까지인데 평택 가면 25만 원 일당 기준으로 현실화시키면서..."]

경상남도도 나섰습니다.

올해 조선 인력 3천 명을 새로 양성해 줄 것을 산업부에 건의했습니다.

[손창환/경상남도 제조산업과 : "내년도에는 6천 명까지 인력을 좀 양성을 확대하는 것을 건의하고 또 채용 장려금을 2개월 동안 60만 원 지원하는 것을 6개월 정도 더 늘려서 인센티브를 좀 확대하는 방향으로..."]

경남도는 주52시간제 적용을 면제하거나 완화해 조선소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도 정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또 2~3년 동안 한시적으로 외국인 노동자 고용 한도를 기존 20%에서 40%로 확대 운영하는 방안도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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