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 절반 지지율"..尹 '국정 쇄신' 어떻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더 떨어져, 대선 득표율의 절반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임 뒤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대통령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다음 주 휴가에서 돌아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휴가 기간, 공개된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는 연극 관람 뿐입니다.
'내부 총질' 문자 논란 속에 시작된 휴가 내내 침묵을 지키며 정국 구상에 몰두했습니다.
하지만, 국정지지율은 더 떨어져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선 득표율의 절반 수준으로, 취임 뒤 최저치입니다.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도 부정 평가 여론이 더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취학연령 하향 논란, 관저 공사 업체 의혹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그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은, '국민의 뜻을 헤아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우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대통령실은 '반등'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쇄신 의지'를 밝혀야 한다는 건의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쇄신 메시지'는 성급하고, 개혁 과제를 좀 더 질서있게 추진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실 인사와 기강을 일차적으로 책임진 이들, '육상시'(측근 6명)는 누구라 할 것 없이 쇄신 1순위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임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사람을 바꾸느냐는 게 윤 대통령 생각'이라며 '인적 쇄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휴가 복귀 뒤 광복절 사면을 단행하고,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행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선 행동과 성과로 반등 기회를 찾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쇄신 메시지를 내놓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권순두/영상편집:조완기
강병수 기자 (kbs03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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