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폭 둔화 속 위중증·사망자는 증가

민서영 기자 2022. 8. 5. 2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전국 지자체 선별검사소
PCR 검사 당일 예약 시스템 운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전주의 1.2~1.3배 수준으로 둔화했다. 반면 위중증·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방역당국은 유행 증가로 총 확진자 규모가 늘어난 상황에서 1~2주 시차를 두고 일정 비율의 위중증·사망자가 지속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의 낮은 중증도로 누적 치명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 지자체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 당일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만2901명으로 1주 전(7월29일·8만5320명)보다 1.3배 많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9만3237명)도 전주 대비 1.2배 수준으로 증가폭이 다소 둔화했다. 이 추세라면 증가폭이 계속 둔화하다 조만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위중증·사망자 수는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10명 늘어난 320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수는 47명으로 5월22일(54명) 이후 최다치다.

방역당국은 총 유행 규모가 커져 일정 비율의 사망자들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늘어나는 검사 수요에 대비해 이달부터 전국 지자체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 당일 예약 시스템을 운영한다. 지난달부터 서울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범 운영을 거친 당일 예약 시스템은 현재 경남 양산시, 충남 천안시, 경남 창녕군, 울산 중구, 충남 아산시 등 전국 7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이다. 당일 예약 시스템을 활용하면 예약 현황과 혼잡도를 사전에 확인해 방문할 시간대를 결정할 수 있다. 예약 인원이 많으면 붉은색으로 혼잡도가 표시된다.

각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문자메시지, QR코드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해 원하는 방문 시간을 선택하고 전자문진표 작성을 마치면 검사 당일 예약이 완료된다. 정부는 이달 중 전국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로 당일 예약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