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성남 갈 뻔한 김주공, 3달 만에 골..'남기일 감독 기대 보답'

신동훈 기자 2022. 8. 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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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뻔한 김주공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남기일 감독 기대에 보답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이겼다.

김주공은 만능 공격수로 광주FC에서 데뷔를 해 3시즌간 활약을 한 뒤 2022년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득점 후 김주공은 제주 원정팬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네고 손을 흔들며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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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울)]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뻔한 김주공이 좋은 활약을 보이며 남기일 감독 기대에 보답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FC서울을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37점이 되며 3위 포항 스틸러스를 바짝 추격했다.

제주는 부상, 코로나19 문제로 주축들이 대거 빠졌다. 이로 인해 김범수, 윤빛가람, 김경재, 김근배와 같이 그동안 잘 뛰지 못했던 이들도 출전했다. 남기일 감독은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영웅이 나와야 한다. 진성욱, 그리고 김주공에게 기대가 있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김주공을 언급한 게 눈길을 끌었다. 김주공은 만능 공격수로 광주FC에서 데뷔를 해 3시즌간 활약을 한 뒤 2022년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광주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격 다양한 위치를 소화하며 제주 공격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초반엔 득점까지 연이어 올리며 제주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점차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름 이적시장 동안은 성남FC와 연결됐다. 트레이드설이 지속적으로 나와 성남행이 기정사실화됐다. 본인도 성남으로 갈 것이라 알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이 틀어지면서 제주에 남았다. 제주에 잔류한 김주공은 이날 서울전에서 주전 이탈 문제로 인해 윤빛가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낯선 포지션이었지만 김주공은 큰 힘이 됐다.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중원, 전방을 오가며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역습 때는 빠르게 올라가 공격 수적 우위를 더해줬다. 슈팅, 패스 정확도 면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득점으로 아쉬운 부분을 확실히 씻었다. 후반 5분 제르소 크로스를 헤더 득점으로 만들며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후 김주공은 제주 원정팬들에게 90도 인사를 건네고 손을 흔들며 세리머니를 했다. 득점 이후에도 김주공은 제주 공격 장면에 계속 관여했다. 우측 공간으로 주로 움직이며 공격, 수비를 동시에 했다. 안현범, 진성욱이 나간 이후엔 아예 우측에서만 머물렀다. 수비 지원을 하면서도 반칙을 유도하며 제주가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 않게 했다.

결과는 제주의 2-0 승리였다. 1골 1도움을 한 제르소가 가장 돋보였지만 김주공도 그에 못지 않은 승리 공신이었다. 여름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낸 김주공은 남기일 감독 기대에 보답하며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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