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의원 "일본이 형님뻘, 한국 지도해야" 망언

김영아 기자 2022. 8. 5.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중의원 부의장을 지낸 원로 의원이 한일관계는 대등하지 않고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을 찾은 한일의원연맹의 윤호중 간사장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13선의 에토 의원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친선모임인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 일한의원연맹 소속으로 중의원 부의장을 지냈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합동 간사회의차 일본을 찾은 윤호중 간사장은 에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 중의원 부의장을 지낸 원로 의원이 한일관계는 대등하지 않고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을 찾은 한일의원연맹의 윤호중 간사장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4일) 열린 일본 자민당 외교부 회의입니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의 원로 에토 세이시로 의원이 한일 협력을 강조합니다.

[에토 세이시로/일본 자민당 의원 : 한국과 일본은 어떤 의미로 보면 형제의 나라입니다.]

그러더니 일본이 형님뻘이라며 한국을 잘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에토 세이시로/일본 자민당 의원 : 확실히 말해서 일본이 형님뻘입니다. 한국과 확실히 연계하고 협조하고 한국을 지켜보면서 지도해야 하는 큰 도량을 가지고….]

회의 이후 발언의 진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에토 의원은,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만든 적이 있다"면서 "그런 점을 생각할 때 일본은 한국에 형님 같은 존재"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또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미국과 일본도 대등하지 않다"며 "한일관계가 대등하다고 한국이 생각한다면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13선의 에토 의원은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들의 친선모임인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 일한의원연맹 소속으로 중의원 부의장을 지냈습니다.

자민당 내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되고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기도 했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합동 간사회의차 일본을 찾은 윤호중 간사장은 에토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의원/한일의원연맹 간사장 : 아베 전 총리하고 아주 가까운 원로 의원께서 그런 인식을 보여주신 데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

의원연맹차원에서 사과를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윤 간사장은 의원들과 의논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