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바다로 3] 제주의 재발견..해양치유 최적지로 꼽히는 '제주'

제주방송 권민지 2022. 8. 5.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해양치유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마지막 순섭니다.

세계적으로 해양치유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로 제주가 꼽히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양치유산업이 본 궤도에 오른 뒤 성공적으로 안착하기까지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제주만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제주는 그 동안 논의만 무성했을 뿐 아직 해양치유산업 계획을 본 궤도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제주 해양치유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마지막 순섭니다.

세계적으로 해양치유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치유산업의 최적지로 제주가 꼽히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양치유산업이 본 궤도에 오른 뒤 성공적으로 안착하기까지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제주만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 몸에 머드를 뒤집어쓴 채 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

머드로 채워진 풀장은 그 어느 곳보다 즐거운 놀이터가 됐습니다.

머드는 보령의 대표적인 해양치유자원 중 하나입니다.

장귀현 / 경기도 용인시

"군대 휴가 나왔는데 너무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고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 만들고 가는 것 같습니다."

1998년부터 꾸준히 개최돼온 머드축제는 많게는 한 해 5백만 명 넘게 찾았습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코로나19 이전 5년간 평균 710억 원에 이릅니다.

권민지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충남 보령시의 대표 축제인 해양머드 박람회장입니다. 보령시는 25년 동안 축제를 이어가며 머드를 대중적으로 알리는 성과를 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양치유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웰니스 산업의 성장세와 더불어 해양치유산업의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찰스 데이비슨 / 호주 빅토리아대학 교수

"세계 웰니스 산업은 가장 강력한 성장 분야이고, 앞으로 5년간 적어도 19.2%는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런 가운데,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제주입니다.

용암해수와 검은모래를 비롯해 고유의 해양치유 자원이 풍부하고, 어디서든 해양치유자원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태수 / 단국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

"제주는 섬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고, 또 제주가 갖고 있는 해수, 그 주변에 있는 오름, 그리고 해양 환경, 기후, 이런 요소들이 전부 치유의 효과를 나타낼 수가 있습니다."

특히 관광 인프라가 충분한 만큼, 후발주자로 뛰어들더라도 경쟁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충곤 /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제주도는 이미 다 갖췄어요. 좋은 환경, 그리고 그런 많은 관광객 집객력...적합한 치유 자원만 조사하고 발굴해서 제품이나 서비스 프로그램만 만든다면 제주도는 굉장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제주는 그 동안 논의만 무성했을 뿐 아직 해양치유산업 계획을 본 궤도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런 만큼 풀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최희정 / 차의과학대학교 대학원 조교수

"(현재 제주는)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이) 먹거리에 조금 한정돼 있거나 또는 레저에 좀 한정되어 있는 요소들이 있어요.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는 해양치유단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지역민들과 상생할 수 있어야 하고, 천혜의 자연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관건입니다.

인력과 예산 확보는 무엇보다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장원국 /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장

"인력 분야가 가장 시급하다고 보여지고, 또 발 맞춰 나갈 수 있는 예산 확보도 시급한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현재 제주자치도는 해양자원실태 조사와 해양치유산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위해 추경 예산 2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 용역은 다음달 시작돼 내년 3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양치유산업을 발판으로 제주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제주만의 특색 있는 미래 산업을 키워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