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진심이었던 '말년 병장' 조규성, 성남 상승세도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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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이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김천의 잔류 경쟁에 힘을 더했다.
김천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조규성은 90분 동안 성남 수비수들의 견제로 수차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뛰는 등 진심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조규성의 활약에 김천은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 6승8무11패(승점 26)가 되며 수원 삼성(5승9무10패‧승점 24)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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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이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김천의 잔류 경쟁에 힘을 더했다.
조규성은 5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에서 1골2도움을 기록, 4-1 완승을 이끌었다.
오는 9월7일 전역을 앞둔 조규성은 오랜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조규성은 허벅지에 타박상을 입어 지난 2경기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조규성이 결장하는 동안 김천은 공격에서 힘을 잃어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성남전을 앞두고 김태완 김천 감독은 "실점하더라도 득점을 하고 싶다"며 "조규성이 마지막 경기에서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적장인 김남일 감독은 조규성을 경계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조규성이) 오늘 경기에 나오지 않기를 원했는데 출전한다"고 쓴 웃음을 지은 뒤 "지난 2경기에 뛰지 않아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다. 가장 조심해야 할 상대"라고 말했다.
조규성의 진가는 이른 시간부터 발휘됐다. 조규성은 전반 6분 성남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권완규를 앞에 두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 시즌 13호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김천은 4경기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득점 후에도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펼치고,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성남을 괴롭혔다. 후반 10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김경민을 향한 정확한 침투 패스로 결승골을 도왔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에 명준재의 골까지 도우며 이날만 3개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김천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조규성은 90분 동안 성남 수비수들의 견제로 수차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뛰는 등 진심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조규성의 활약에 김천은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 6승8무11패(승점 26)가 되며 수원 삼성(5승9무10패‧승점 24)을 제치고 10위로 올라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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