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전역 앞두고 '쾅!'..조규성, 마지막까지 해결사 본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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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공격수 조규성(24)이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여느 때와 다르게 각오가 유독 비장했던 그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승리를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규성은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린 데에 이어 추가골을 도우며 김천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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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성남]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 공격수 조규성(24)이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여느 때와 다르게 각오가 유독 비장했던 그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 속에 승리를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규성은 5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린 데에 이어 추가골을 도우며 김천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조규성에게 특별했다. 내달 7일 전역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 그는 성남전을 끝으로 마지막 휴가를 떠났다가 제대한 후 원소속팀 전북현대(K1)로 복귀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에 김태완(51)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인 만큼 뛰고 가야죠"라고 웃은 뒤 "마지막 각오로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지막 경기였지만, 최근 김천이 3경기 연속 득점이 없었던 데다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던 터라 조규성은 막중한 임무를 떠안았다. 김 감독과 김천 팬들로서는 이번 시즌 내내 득점을 책임져온 그가 다시 한번 해결사로서 승리를 안겨주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김 감독과 팬들의 바람이 잘 전달된 걸까. 조규성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그는 김경민(25)의 패스를 받은 후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낮게 깔아 차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일 정도로 골문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득점에 성공한 조규성은 이번엔 연계에 집중했다. 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하프라인까지 내려오고, 측면으로도 빠지면서 기회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결국 그의 움직임은 주효했다. 후반 10분 하프라인 인근에서 공을 잡은 후 전진 패스를 찔러주며 김경민이 추가골을 도왔다.
이후 남은 시간 김천은 실점을 헌납하면서 한 골 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더니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때도 조규성이 있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패스를 내주며 명준재(28)의 멀티골을 완성하도록 도왔다.
이날 승리로 김천은 4경기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던 병장 조규성의 마지막 투혼이 빛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규성이에게 고맙다"고 짧고 굵게 인사를 남겼다.
한편 조규성은 이날 득점으로 주민규(32·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 최다 득점 공동 2위(13골)가 됐다. 인천유나이티드(K1)에서 뛰다가 비셀고베(일본)로 이적한 스테판 무고사(30)와 격차는 한 골로 좁히면서 득점왕 레이스에 불을 붙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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