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순방 '후폭풍'..한중 외교장관회담 첫 시험대

김아영 기자 2022. 8. 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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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마무리되지만 미국과 중국, 그리고 중국과 타이완 갈등이 커진 데 따른 후폭풍은 여러 나라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어려운 문제인데 나흘 뒤에 열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경제안보 동맹으로 미국에 한발 더 다가간 한국이 중국의 반발을 관리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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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은 마무리되지만 미국과 중국, 그리고 중국과 타이완 갈등이 커진 데 따른 후폭풍은 여러 나라에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도 어려운 문제인데 나흘 뒤에 열릴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직격탄을 맞은 건 타이완입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순방 직후 예정에 없던 군사봉쇄훈련을 단행했고, 타이완 해역 일대는 준전시상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존 커비/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오스틴 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로널드레이건호와 항모 강습단은 상황을 주시하기 위해 일대 해역에 더 머물 것입니다.]

일본도 군사적 경계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과 협력 폭을 넓히는 추세의 정부로서는 양안 관계의 휘발성까지 신경 써야 할 형편이 됐습니다.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이른바 칩4 참여에 대한 답을 내놓을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특히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10월 중국의 당대회 등 미중의 국내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긴장 국면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공유식/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시진핑 입장에서) 국제 정세가 경직되는 게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경제도 안 좋고 코로나도 그렇고. 긴장이 생기면 오히려 내부적으로 단결을 결속할 수가 있으니까.]

경제안보 동맹으로 미국에 한발 더 다가간 한국이 중국의 반발을 관리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한권/국립외교원 교수 : 절제된 용어와 메시지를 통해서 한중관계에서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국익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는 9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칩4와 양안 문제 등 뜨거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당당하게 또 정교하게 준비해야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조무환)

▷ 중국 "방공망 무력화"…타이완 "북한한테 배웠나"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50208 ]
▷ 중국 미사일 5발, 일본 수역에 낙하…펠로시-기시다 조찬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850209 ]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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