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8년만에 총파업 돌입하나, 오는 19일 찬반 투표

송진식 기자 2022. 8. 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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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원들이 2021년 10월 여의도 금육감독원 앞에서 은행의 점포 폐쇄 중단을 촉구하는 가지회견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연봉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위한 조합원 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오는 19일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노조에는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등이 속해있다.

앞서 금융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임금 6.1% 인상, 주 36시간 근무, 사측의 영업점 폐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금융산업협의회)은 임금 인상폭을 1.4%로 제시해 양측간 격차가 큰 상황이다. 노조가 요구한 근무시간 단축과 영업점 유지 등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임단협은 결렬됐다.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회의에서 재차 만났지만 합의에 실패했고,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임단협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인지를 묻는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투표에서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될 경우 노조는 다음달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가 최근 총파업을 벌인건 2014년이다. 다만 노조가 투표를 진행하고 실제 총파업에 돌입하기까지는 아직 한 달 넘게 시간이 남아있기때문에 노사간 협의로 임단협이 타결될 여지가 남아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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