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서 만난 韓·美 외교 "펠로시 방한 잘끝나..한미동맹 확인 계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5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약식 회담을 진행하고 이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박 장관은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블링컨 장관과 약 25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인도 태평양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 데 있어서 중국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여기에 대한 우리의 입장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대만 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미국이 제안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 이른바 칩4에 대해 논의했는지 묻자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아주 유익하게 논의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회동이 끝난 후 "우리의 동맹은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이라며 "역내 평화와 안정에 대한 몇가지 도전적인 문제를 포함한 중심 의제에 대한 좋은 토론이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얀마 사태 등에 대해 논의도 했다며 "이 문제들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었고 언제나처럼 양국은 이 문제를 긴밀히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회담 분위기는 양국 장관이 별도의 직책 없이 서로의 이름을 진(Jin)-토니(Tony)라고 편하게 부르는 등 화기애애했다. 회담장 바깥으로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회담 시간이 짧았다는 데 대해 박 장관은 "짧지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임팩트 있게 다 했다"고 강조했다.
[프놈펜 =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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