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나도 모르는 사이..척추 건강을 악화시키는 생활습관

이순용 2022. 8. 5. 20: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척추건강을 악화시키는 행동이나 습관을 모두 알고 있다.

양반다리하기, 다리 꼬고 앉기, 고개 숙여 휴대폰 보기 등 내 몸에 안좋다는 걸 알지만 너무 편하기 때문에 우리가 늘 하고 있는 행동들이다.

이 외에도 한쪽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에는 힘을 빼는 짝다리를 하고 있거나, 한쪽 턱을 괴고 있거나, 소파에 반쯤 누워 목과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상태로 TV나 휴대폰을 보는 자세 등은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 척추건강을 악화시키는 행동이나 습관을 모두 알고 있다. 양반다리하기, 다리 꼬고 앉기, 고개 숙여 휴대폰 보기 등 내 몸에 안좋다는 걸 알지만 너무 편하기 때문에 우리가 늘 하고 있는 행동들이다. 아예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할 때마다 한번씩 척추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

다리를 꼬고 앉아 있으면 편하기도 하고, 다리가 길어 보이는 느낌도 있다. 그렇지만 다리를 꼬면 양쪽 골반의 균형이 틀어지면서 한쪽으로 골반이 치우치게 된다.
박춘근 윌스기념병원 의료원장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골반 틀어짐이나 척추측만증, 디스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발목을 꼬는 자세도 좋지 않다. 발목을 꼬게 되면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서 척추도 틀어지게 한다. 보통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엉덩이 높이보다 무릎이 아래에 있는 경우 불편하기 때문에 발목을 꼬게 되는데, 이럴 땐 발 받침대를 사용하면 발목 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집 앞에 놓인 택배를 들거나 아이를 안아 올리는 등 무거운 물체를 갑자기 들어올리면 순간적으로 허리에 강한 충격이 온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허리의 힘보다는 온몸을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두 무릎을 굽혀서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물건을 들어야 한다. 물건을 옮길 때도 팔로 짐의 무게를 버티기보다 몸통 쪽으로 당겨 짐을 안아 올리는 것이 좋다.

무거운 가방을 멜 때는 한쪽 어깨로 걸치 듯 메는 것보다 몸의 균형을 고려해 양쪽 어깨로 메거나 보조가방을 활용해 짐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금방 꺼낼 수 있고, 걸을 때 불편하지 않기 때문에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습관도 골반의 불균형을 이뤄 골반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에 부담을 주는 무게의 물건은 가급적 가방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굽이 높은 신발, 하이힐, 깔창 등은 키가 커 보이고 다리도 길어 보여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사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발은 발 건강에 안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 굽이 높은 신발은 발 건강은 물론 무릎 관절, 척추에도 영향을 준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무게 중심이 발끝으로 집중이 되고, 중심을 잡기 위해 무릎과 허리에 무리한 힘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한쪽 다리는 펴고 한쪽 다리에는 힘을 빼는 짝다리를 하고 있거나, 한쪽 턱을 괴고 있거나, 소파에 반쯤 누워 목과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상태로 TV나 휴대폰을 보는 자세 등은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엎드려서 자는 자세도 피해야 한다.

위와 같은 자세를 취했다고 몸에 금방 이상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습관으로 굳어진다면 척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좌우의 균형 유지해서 서있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하게 넣어 앉는 등 의식적으로 허리 부담을 줄여야 한다. 올바른 자세만큼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이다. 적어도 1시간에 한번씩은 일어나 목과 어깨 등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