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중 대화·협력 채널 대거 단절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국과 중국 간 대화와 협력 채널을 대거 단절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5일 양국 간의 군지휘관 전화통화,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각각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미·중 간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형사사법 협력, 다국적 범죄 퇴치 협력, 마약 퇴치 협력, 기후변화 협상을 각각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중국의 강렬한 반대와 엄정한 항의를 무시한 채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대해 제재 조치를 선포한다"며 이 같은 8개 항의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앞서 펠로시 의장과 그 직계 친족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우한울 기자 (wh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