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 비민주적 정당..리더십 부재 상태"

장윤서 기자 2022. 8. 5.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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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5일 "당원의 생각과 여의도의 생각이 대체 왜 이렇게 다른 것이냐. 이는 민주당이 비민주적인 정당이란 뜻"이라면서 '당원 중심주의'를 내세워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지역 당원·지지자들과의 토크콘서트를 가진 자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뜻, 당원의 뜻과 다르게 경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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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운동장서 싸워서는 답 안 나와..국민과 직접 소통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는 5일 “당원의 생각과 여의도의 생각이 대체 왜 이렇게 다른 것이냐. 이는 민주당이 비민주적인 정당이란 뜻”이라면서 ‘당원 중심주의’를 내세워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지역 당원·지지자들과의 토크콘서트를 가진 자리에서 “민주당은 국민의 뜻, 당원의 뜻과 다르게 경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중심이 아닌 바깥에서 오랫동안 당을 지켜봤다”며 “최근에 들여다보니 당에 장기 계획이 없는 것 같다. 당장 닥친 일 하기에 급급한, 리더십 부재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민주당은 열심히 싸워서 민주주의 체제를 회복해 냈다. 그런데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성공의 역설”이라며 “지금은 대체 민주당이 하려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당의 구조 개혁을 통한 ‘전국 정당화’를 강조하며 “어려운 지역에서 고생하는 분들에게는 마지막 희망이라도 드려야 한다. 국회의원 비례대표도 (해당 지역에) 의무적으로 할당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언론 지형이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은데 방책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서는 답이 안 나온다”며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사는 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민주당 일각의 반대를 두고 “’뭐 하려고 뛰어나와서 험한 판에서 쥐어뜯기냐. 가만히 있으라’고들 한다”면서 “저는 그럴 수 없다. 다음에 누가 MVP(차기 대통령)가 될지 모르겠지만 팀(민주당)을 강화하는 게 현재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크게 실망한 2030 남성표를 빼앗긴 게 0.73%포인트의 차이를 만들어 패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지지자 질문에는 “2030들은 사실 섬세하고 예민하고 합리적이다”라며 “그래서 당의 퇴행적 행태를 사실 매우 싫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착한척 하지 말고 착하자. 그러니까 지키지 못할 약속하지 말아야 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그게 마음에 안 들면 양해를 구해야지 아닌 척 하면 안 된다. ‘척’이 문제다. 척 하지 않는 것으로도 꽤 인정받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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