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2분기 최대 실적은 '정유·화학'..3분기 전망은?

황인표 기자 2022. 8. 5. 19:5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현장 오늘 '이슈체크' -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도 주가가 꿋꿋하게 버티는 기업들이 있죠.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하기 때문인데요. 2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기업이 난관을 뚫고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나오셨습니다. 

[앵커] 

2분기 실적 발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니까 우리 기업들 2분기 실적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많은 분들 아실 텐데. 잘 나왔기 때문에 선방했기 때문에 주가도 좀 오른 게 아닌가 그런 생각 충분히 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실적 선방했는데 배경을 살펴보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다 보니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고 판매 가격이 인상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고요. 코스피 영업 이익은 기대치 대비해서 5.3% 상회했고 그저께 기준으로 해서 발표했고 판단이 가능한 기업이 171곳이 되는데 그중에서 54.9%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상회했습니다. 

[앵커] 

절반이 넘네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열 개중에 다섯 개 정도는 상회했다고 보시면 되고요. 과거 평균 대비해서 수치 비중이 상회한 게 낮은 게 아닌가 하지만 그래도 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선방한 게 아닌가 받아들이고 있고 국내뿐만이 아니고 미국의 S&P500도 마찬가지인데 S&P500 종목의 경우도 매출액과 영업 이익 예상치를 2.3%, 3.2% 웃돈 실적을 발표한 상황으로 인해서 미국도 2분기 실적이 그래도 선방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앵커]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전체적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실적보다 조금 더 좋은 기업들이 절반이 넘어서 주가가 오른다. 오늘 대표적인 플랫폼 네이버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2분기 매출 2조가 넘었다는데 어떻게 자세히 나왔어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부문별로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선방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분기 매출이 라인이 분리된 네이버 사업 부분만으로 첫 2조 원 매출이 돌파했고 매출과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해서 각각 23%, 0.2%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이 0.2%라는 게 아쉽고요. 

[앵커] 

수익성이 주춤했다는 건가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영업 이익이 작년 2분기에는 20.1%인가? 앞자리가 2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영업 이익률 계산해보니까 16.4%여서 이런 게 오늘 주가에 부담이 되는 거 같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고. 

[앵커]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어요, 오늘 보니까. 2.4% 떨어졌네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기술적으로는 28만 원이라는 가격이 조금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커머스 쪽이 네이버 쇼핑 거래액이 10조 3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했고요. 핀테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해서 27.1%가 증가했는데 어제 카카오 실적 나왔고 카카오페이도 핀테크 쪽 성장률이 좋았거든요. 그래서 내일 있을 네이버 쪽도 성장성이 좋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잘 나왔고. 가장 크게 성장한 게 콘텐츠 매출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웹툰이죠?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맞습니다. 스노랑 웹툰을 중심으로 한 사업인데 이쪽이 크고 최 대표도 향후 5년 내에 웹툰 글로벌 매출에서 15조 원, 사용자를 10억 명까지 늘리겠다고. 지금은 1억 8천 명 정도거든요. 그래서 그건 앞으로 이쪽 회사에서도 관심이 커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주가를 보면 

[앵커] 

주가는 왜 오늘 많이 떨어졌을까요? 실적이 괜찮은데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영업이익률 아쉽다. 그래도 20%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16%가 나온 게 아쉽고 중장기로 보시는 분들은 지난 3일에 자사주 소각 대신에 857억 원을 3분기 현금으로 배당하겠다고 밝혔거든요. 그래서 향후 자사주를 어떻게 사용할지도 관심이 필요할 거 같고요. 그리고 10월에 일본에서 야후 쇼핑 론칭 일정도 있으니까요. 계속 회사에서 이번에 영업이익이 약했지만 하반기에 볼만한 모멘텀은 여전히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최근에 플랫폼 주 네이버 등 주가가 조금 올라왔는데 지난해 최고점 대비해서는 여전히 큰 폭으로 떨어져 있는데 이 오름세에 대해서 시장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저점 대비해서 약 17% 정도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크게 상승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네이버가 역시나 플랫폼 성장주다 보니까 성장주가 금리랑도 연결되잖아요. 최근에 인플레 완화 기대김이 있고 어젠가 엊그제인가 씨티그룹에서 주요 빅테크 몇몇 종목 과매도다 해서 시장이 상승하긴 했는데 그래도 성장주는 조금 부침은 단계적으로 있을 수 있겠지만 저점을 높여갈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표적인 게 네이버가 있고 카카오도 어제 실적을 발표했는데 카카오도 좋았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조금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카카오는 주가가 최저점 비해서는 올라왔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잖아요. 실적과 주가 상관관계 앞으로 어떻게 될 거 같아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카카오 소액 주주가 200만 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도 그렇지만 이제 상승할 때가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주가 흐름만 보더라도 흐름은 시장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거 같아요. 어제 카카오 그룹주 흐름을 보면 어제 살펴보니까 카카오가 7.5% 상승했고 카카오페이가 14.95%, 카카오뱅크가 4.78% 상승했는데 실적과 관련해서 준비한 자료를 보면서 말씀드릴 텐데요. 매출 비중의 경우에는 두 가지 사업부가 있는데 플랫폼이 51%, 콘텐츠가 49%를 기록했는데. 두 개 사업부가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플랫폼 기타 부분이 전년 동기 대비해서 51% 성장했거든요. 코로나 완화로 이동이 많아진 것도 그렇고 보시면 카카오 페이가 있는데 그쪽에서 안정적 수익이 긍정적이었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고. 그다음 아래 보시면 콘텐츠 부분이 있는데 여기에서 게임, 지금 모바일, PC, 기타라고 돼있는데 게임 부분이 큰 성장을 보였습니다. 카카오가 카카오 게임즈 지분을 40% 이상 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에 있어서 카카오 게임즈 영향이 크거든요. 카카오 게임즈 실적이 잘 나왔습니다. 그래서 카카오 게임즈도 상승했고 카카오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었는데 짧게 말씀드리면 카카오 게임즈 최근 분위기도 좋고 내년 상반기까지도 오딘 같은 경우는 해외 매출 기대가 있어서 앞으로 게임주 분위기 좋아질 수 있고. 라이온 하트 스튜디오 상장권도 그래서 조금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하지만 상쇄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고 생각하고요. 마지막으로 카카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톡비즈 부분이나 카카오톡에서 여러 개편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개편 방안을 밝혔죠.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그런 기대감도 있고요. 최근 오픈 채팅방이라고 해서 그쪽이 많이 성장해있는데 광고를 실어서 수익화 모델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기대되는 부분들이 있다. 

[앵커] 

한편에서는 기대도 있지만 경제 시장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그래서 성장세에 비해서 여전히 가격이 높지 않은가 하는 반론도 반대 시각도 있던데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일단 그런 반론이 있으면 최근에 여러 가지 말씀드릴 수 있죠. 노조 이슈도 있고 그것도 확인해 보야되고 IT 쪽 인건비 장난 아니거든요. 그쪽도 앞으로도 그럴 수 있고 카카오 그룹은 이미지 제고도 필요하고.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2분기 선방한 건 맞고 비중이 큰 카카오 게임즈 개선이 있어서 너무 안 좋게 보실 필요 없다는 생각 갖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지난 2분기에 수익 많이 낸 정유 회사들. 오죽했으면 횡재세를 걷어야 할 정도라고 하는데. 요즘 원유 큰 폭으로 떨어지잖아요. 그러니까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2분기까지 정말 좋았는데 주가는 이미 큰 폭으로 내리막길. 3분기에도 계속 안 좋을까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주가가 항상 앞서서 움직이는 거 같습니다. 실적 좋은 거 알았고 유가가 급등해서 120불까지 상승했다가 유가 하락 모습을 보면 90불 이탈도 했지만 120불에서 쌍봉의 모습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보통 주식에서 쌍봉을 찍으면 하락한다는 그런 모습. 그래서 많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유가가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강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정제마진도 20불 수준에서 4불 이하로 내려왔는데 

[앵커] 

엄청나게 떨어진 거네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그런데 어제 보니까 대한 항공이 5% 상승했거든요. 그게 여행객 수요가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경기침체로 인해서 정유주 수요가 약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항공유 쪽에서의 수요는 괜찮을 수 있다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기대감은 크게 가질 수 없겠지만 주가가 일정 부분 반영된 부분이 있다는 건 참고할 만하겠고. 먼저 말씀해주신 횡재세법이 이슈가 단기에 끝날 것 같진 않을 거 같아요. 

[앵커] 

계속 문제가 될 거 같습니까?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발의를 추진하겠다는 한 의원의 이야기도 있었고 그래서 정유 업계에서는 좀 아쉬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우리만 돈 많이 번 거냐. 6조 원 이상 시설 투자도 하는데 그런 어필을 하고 있지만 관련돼서 뉴스 플로우는 계속해서 관심 있게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횡재세도 완전히 사라진 이슈는 아니다. 계속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거네요. 3분기 실적 좋게 예상되는 업종, 종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바로 준비한 자료 보여주시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2분기는 선방했다고 하지만 지금 보시듯이 3분기 추정치거든요.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4.36%. 

[앵커] 

한 달 전보다 추정치가 줄고 있다는 거잖아요.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 

앞으로는 조금 더 실적에 집중하는 게 중요한데 뭔가 개선되는 업종을 찾는 게 중요할 거 같은데요. 우선 자동차랑 2차 전지 쪽. 말씀드릴 수 있겠고 1개월 동안 이익이 각각 4.7%, 4.9% 상승했고. 자동차야 좋은 이슈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고 2차 전지는 배터리 회사들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공격적 투자를 해서 양극제 기업이나 배터리 장비 쪽으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거. 그래서 2차 전지 함께 보실 수 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음식료 업종은 빼놓을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최근 보시면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게 없을 정도인데요. 원재로 관련된 것은 하락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미 가격은 올렸거나 또 올릴 거니까 그렇다고 해서 원재료 낮아진다고 해서 가격을 내리진 않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레 마진이 좋아질 수 있는 대표적인 업종이 음식료이기 때문에 자동차, 2차 전지, 음식료 말씀드리겠고요. 그리고 조선주도 하나 말씀드리면, 준비한 자료 보시면 저게 수주 선가 추이인데. 동그라미 친 부분이 2021년도거든요. 2021년부터 수주 선가가 높아지기 시작했죠. 그래서 이게 보통 수주를 받으면 건조하고 인도하기까지 2년이 걸리는데 올해 연말과 내년부터는 이익이 많이 개선될 수 있다는 걸 저거 보면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2분기에 영업 이익 적자가 왜 났냐. 그렇긴 하지만 후판 가격이 그동안 세 번 정도 상승시켰거든요. 중요한 건 최근 철광석 가격이 인하되면서 건조할 때 비용이 한 20% 차지하는 후판 가격 인하 기대감이 생기고 있어요. 그것도 그렇고 수주 선가도 그렇고 2021년부터 수주량도 증가했기 때문에 조선주. 종목을 말씀드리면 자동차는 현대차, 기아. 음식료 업종에서는 CJ 제일제당, 삼양식품, 오리온 정도 볼 수 있고. 조선 쪽에서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정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종목들이 오른 부분이 있어서 쉬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앵커] 

2분기 기업 실적, 3분기 전망 얘기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상엽 레몬리서치 이사였습니다.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의 탄생 이야기! [머니랩]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