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이준석, 국민의힘에선 끝났다..결국 유승민 손잡고 신당 창당 길로 갈 듯"

KBS 2022. 8. 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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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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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강조하는 윤 대통령, 휴가라고 펠로시 안 만났다는 건 외교 미숙
-대북정책, 이명박 정부 비핵개방 3000 수순으로 가는 것 같아, 비핵화로 가는 길 알려 줘야
-건진 법사 논란, 민정수석실 있었으면 관리했을 것, 대통령실은 지금 뭐하고 있나
-휴가 중 연극 관람할 수 있지만 휴가 때 연극만 봤다는 건 문제
-휴가 중에도 지지율 떨어지는데 인적 개편 없이 해결책 있나, 즉각 인적개편 안하면 지지율 더 떨어질 것
-이준석 여론조사 우세한 결과 계속되자 비대위 서둘러 진행한 듯
-검찰총장이 대통령 됐으면 법치 제대로 해야지!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맛집>
■ 방송시간 : 8월 5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어서 오십시오 고품격 정치 토크의 세계로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9성급 <정치맛집>의 메인 셰프 소개합니다. 깨어있는 정치 지성, 정치 토크의 달인입니다. 1만 5000보 못 걷습니다. 현역입니다. 전 실장,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지원: 정치 9단 반납했습니다.

◇주진우: 네, 정치 8단으로. 제가 승단은 들어봤는데 이건 감단입니까? 이건 초단입니까? 이건 뭡니까?

◆박지원: 함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휴가 중. 그것도 서울 하늘에서. 대학로에 가서 연극은 보시면서 펠로시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외교적으로 굉장히 잘못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우리나라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한미동맹 그리고 한중 경제협력인데 한중 경제협력을 의식했다고 한 것도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외교적으로 미숙했다 이렇게 보면서. 나는 그것을 촉구하기 위해서.

◇주진우: 얘기를 했는데?

◆박지원: 얘기를 했는데 아무튼 맞히지 못했다고 하면 저는 약속대로 내일 온다. 그런데요, 격려가 많이 와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9단 가지고 되겠냐. 지금 할 사람은 10단밖에 없다.

◇주진우: 그래요? 아니, 9단에서 지금 1단 깎아야 되는데 무슨 또 10단으로 가시려 그래요.

◆박지원: 아니, 국민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거죠.

◇주진우: 알겠어요. 근데 우리는 남북 문제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평가가 무엇보다.

◆박지원: 제일 중요하죠.

◇주진우: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왜 한미동맹, 한미동맹 합니까? 이거 남북 문제 잘 풀자고, 평화 지키자고 하는 거 아니에요.

◆박지원: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그게 이제 견해가 조금 달라지는데요. 남북 간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소위 하자. 미국 무시하고 하자 하는 것이 자주파예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과 함께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못 나갑니다.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철도를 놔주겠다라고 했지만 JSA, DMZ를 UN사에서 기차 통과 못 하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었지만 UN사는, 아니, DMZ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실효적 지변은 UN사에서 하기 때문에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한미동맹과 함께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 북한을 지원하고 싶어도 못 하잖아요.

◇주진우: 지원하고 싶어 하는 거 맞죠?

◆박지원: 맞죠.

◇주진우: 네, 맞아요.

◆박지원: 그러니까 MB도 비핵 개방 3000.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3000불로 연소득 만들어주겠다. 이건 안 되거든요.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에서도 비핵화 하면 담대한 계획을 세우겠다. 이건 안 되는 거예요. 비핵화로 할 수 있도록 그 길을 안내해야지 비핵화를 하면 담대하게 도와주겠다 하는 것은 될 수가 없는 거예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첫 단추 지금 잘못 끼고 있네요.

◆박지원: 그리고 북한도 북한 핵 문제는 저희들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이건 북중 관계도 아니고 남북 관계도 아니고 북미 간에 해결할 문제다.

◇주진우: 아무튼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청와대에서 수석으로 비서실장으로 대통령 휴가 여러 번 보내보셨죠?

◆박지원: 가셨죠.

◇주진우: 네, 가셨죠. 그때마다 어떤 어떤 해법을 이렇게 연구해 왔는데 윤석열 대통령 이번에 휴가 가서 해법을 좀 가지고 오시겠죠?

◆박지원: 가지고 오셔야죠. 지금 오늘 보세요, 갤럽에서. 지난주 28에서 24로. 그리고 부정적인 것은 62에서 66으로. 4% 내려가고 4% 올라갔고. 이런 큰 민심이 떠나고 있는 이때. 왜 그러냐? 인사 잘못하고 도어스테핑에서 말실수하고 김건희 여사 실수 그리고 사정으로 가서 경제, 물가 보지 않으니까 이렇게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적 개편을 통해서 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주진우: 사실 뭐 보여줄 수 있는 게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좀 쇄신하겠다, 잘하겠다 이게 인적 쇄신밖에 보여줄 게 별거 없잖아요.

◆박지원: 없죠. 지금 8월 17일이 취임 100일이에요. 이 100일에 대해서는 모든 언론과 국민과 전 세계에서 평가를 한단 말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런데 미국 언론 보세요. 이번에. 미국에 짐이 된다 이렇게까지 표현을 하는데 저는 앞으로도 일본, 유럽 언론도 똑같이 평가를 해나갈 거예요. 그런데 인적 쇄신을 해야 된다라고 하는데 지금 하지 않는다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2013년 8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 5개월 돼가지고.

◇주진우: 휴가를 가셨죠.

◆박지원: 휴가를 갔죠.

◇주진우: 저도의 추억.

◆박지원: 돌아와서, 오면서 뭐라고 했느냐 하면 성과 없는 신뢰는 없다. 그래서 당시 비서실장과.

◇주진우: 허태열.

◆박지원: 4명의 수석 비서관을 경질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때 60%라니까요? 그러나 성과가 없기 때문에 했던 거예요.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주진우: 20%대인데.

◆박지원: 24%로 휴가 가는 사이에도 떨어졌는데 인적 개편을 하지 않고 무엇을 가지고 취임 100일에 하겠습니까? 해야 돼요.

◇주진우: 인적 개편 말고는.

◆박지원: 지금 할 수가 없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런다고 뭐 건진법사를 잡겠습니까.

◇주진우: 법사는 잡아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잡아야죠.

◇주진우: 이 건진법사 얘기가 나왔는데 이거 좀 민감하잖아요. 국민들이 이거 뭐야.

◆박지원: 이런 것 때문에 자꾸 지지도가 떨어지는 거예요.

◇주진우: 이거 어떻게.

◆박지원: 건진법사 대통령 선거 때부터 건진법사 무당들 얘기 나왔잖아요. 권영세 현 통일부 장관이 그때 선거대책본부장인가 하면서 바로 제거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 선거에 이길 수 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지금도 이권을 챙기고 호가호의한다 하는 것이 잡혔으면 만약 민정수석실이 있었으면 친인척 관리나 그러한 문제를 관리하는 거예요.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코파카바나 그 회사에 근데.

◇주진우: 코바나 콘텐츠.

◆박지원: 코바나 콘텐츠. 코바나 콘텐츠. 난 머리가 나빠서 잘 모르겠어. 아무튼 코바나 콘텐츠에.

◇주진우: 관련된.

◆박지원: 관련된 사람들이 용산, 대통령 관저에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하고 있다.

◇주진우: 대통령실도 했었고요.

◆박지원: 네, 대통령실도 하고. 그러면 비서실, 즉 대통령실에서 클리어하게 해명을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런데 뭐라 그래요. 뭐 경호처에서 보안상 그거 말 못한다? 그 경호처에서 설계나 어떤 내용을 얘기를 못 하지 그 업체가 코바나 콘텐츠하고 어떤 관계가 어떻다 하는 것은 얘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그런 걸 못 하고 있는 것이 지금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척결하기 위해서도 비서실, 즉 대통령실은 개편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주진우: 윤 대통령 지지율, 앞서 언급한 여론조사 개요하고 같습니다. 그런데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지금 정권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렇게 못 한다 하면서 비판만 하고 그러지 않는데 좀 기다려줄 줄도 알아요. 그런데 휴가를 가셨으면 어떤 아이디어를 가져올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휴가 중에 한 일이 하나가 있는데 연극을 봤어요. 꼭 연극을 보셔야 됐을까요?

◆박지원: 저는 그건 잘 보셨다 그럽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대학로에 가서 어려움 속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 배우들을 격려하고 또 그 연극 내용이 지하철 2호선 서민들의 아파트 문제 이런 애환이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같이 본 것은 좋지만 그걸 보면서도 예를 들면 펠로시 하원의장도 만나고 또 이러한 구상을 해서 인적 개편을 하겠다라고 하면 좋은데 뭐 청와대 관계자가 인적 개편 안 한다. 대통령이 푹 쉬고 푹 자면서 어떻게 한두 달, 두서너 달 같이 일한 사람들한테 책임을 묻냐. 이거 가지고는 안 돼요. 국민을 그렇게 쉽게 보면 안 되죠. 국민을 이기는 대통령은 없어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근데 대통령실에서 그런 발언도 조금 국민들한테는 좀 부적절하게 받아들여질 것 같은데요.

◆박지원: 당연하죠. 국민을 얕보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주진우: 왜 대통령실에서 이 리스크 관리가 안 될까요? 또 홍보 메시지도 굉장히 좀 부적절해 보일까요?

◆박지원: 글쎄요. 거기 분들이 개별적으로는 굉장히 유능하지만 문제는 선장이 좋아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다 선장 탓입니까?

◆박지원: 대통령 중심제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대통령보다, 나가라고 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인적 개편하고 사과해라 하는 이야기를 야당에서 할 수 있는 거예요. 또 국민도, 언론도 하고 있잖아요. 지금 보면 조선, 동아, 중앙 칼럼이나 사설들 보세요. 오히려 한겨레, 경향 더 적나라하게 지적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주진우: 김상민 님께서 "연극이 끝나고 난 뒤 정국 구상을 할 거예요. 할까요?" 이렇게도 물어봤고요. 0889님 "휴가 중에 인사 배정도 했어요. 인사도 했습니다" 그렇죠. 홍보기획비서관에 YTN 전 기자를 임명했습니다. 휴가 중에 원 포인트로 인사를 했는데 홍보기획부서관입니다.

◆박지원: 이기정 비서관이라고 저도 잘 알아요. 과거 CBS 기자를 하다가 YTN으로 옮겨서 했는데.

◇주진우: YTN으로.

◆박지원: 아주 좋은 분이에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그렇지만 그 역량에 대해서는 이제 두고 봐야죠.

◇주진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당에서 안 도와준다 그런 얘기는 계속 나왔는데 이준석 대표가 이제서는, 지금까지는 윤핵관만 저격하다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총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저격해요.

◆박지원: 그렇죠. 이준석 대표가 처음 여의도만 공격을 하더니 이제 용궁을, 용산에 직격탄 포탄을 때리더더라고요.

◇주진우: 한심하다고 그런 얘기도 하고요.

◆박지원: 그러니까 아주 표현이 적나라하게 어떻게 과거에 이런 장관이 있었냐 이런.

◇주진우: 훌륭하냐.

◆박지원: 윤석열 대통령의 구체적 발언까지 인용해가면서 공격을 하던데 이준석 대표로서는 토사구팽 당하고 또 억울하죠. 그러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만 저는 대통령이 잘못한 것을 국민의힘이 책임지고 지금 개편하고 있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그러나 오늘 또 착착착 진행되는 게 비대위로 가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비대위가 되고 전당대회를 바로 하면 6개월 내로 되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돌아올 수가 없기에 그냥 끝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비난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또 일부 이준석 대표와 함께하던 사람들도 한두 사람씩은 또 전향을 하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계속 떠들겠지만 계속 힘은 계속 빠질까요? 아니면 이 갈등은 어떻게 될까요?

◆박지원: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지금 현재 여론조사처럼 압도적으로 차기 당대표에 나오면 된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윤핵관들은 즉 국민의힘에서는 6개월 전에 전당대회를 해버리면 당대표를 나올 수가 없어요.

◇주진우: 그러니까 빨리 끝내려고 하는구나.

◆박지원: 그렇죠, 빨리 끝내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굉장히 세게 윤핵관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총을 쐈지만 제가 볼 때는 게임 끝입니다.

◇주진우: 끝났어요?

◆박지원: 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이준석 대표는 두 가지 사항을 도모할 것이다. 하나는 만약 대행 체제로 가서 비대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에서 대표가 되는 길이었는데 이건 끝난 거예요.

◇주진우: 끝났고.

◆박지원: 이제 하나만 남았어요. 지금처럼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자꾸 세를 불리는 거예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자기 정치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세월은 가고 총선이 다가오면 분명히 이준석파나 또 가장 중시하는 게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도 이준석 대표하고 가깝잖아요. 또 공격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공천에 칼질을 당할 수가 있어요. 그러면 신당을 창당해서 보수의 대분열도 시작될 것이다. 저는 그 길로 간다고 봐요.

◇주진우: 지금 이준석 대표가 바깥에서 계속 총질하고 있다가 공천 과정에서 아마 분당이 가능하겠다.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유승민과 손을 잡으면. 그러면 근데 국민의힘에서 이준석한테 공천권, 공천을 주면 되잖아요. 공천 안 줄까요?

◆박지원: 안 주죠.

◇주진우: 안 줍니까?

◆박지원: 안 주죠.

◇주진우: 이제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이준석은 끝났습니까?

◆박지원: 저는 끝났다고 봐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그리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세인데 자기 하나 공천 주면 뭐 합니까? 팔다리 다 잘라버리면 그만이지.

◇주진우: 그래요? 아무튼 이준석 대표가 이제 목소리 높이지 말고 이해하지만 가처분 신청 하지 말고 이제 당대표로서 손 놓을 때가 있다. 친이준석계도 그렇게 말하고 이제 국민도 이렇게 말하고 그렇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러면 이준석 국민의힘에서 끝났습니까, 이제?

◆박지원: 끝났다고 정치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요. 자기가 어떠한 길로 매진하느냐 그리고 국민들이 어떻게 지원을 해주느냐 이게 문제죠.

◇주진우: 가처분 신청 하고 막 싸우고 그래도 안 됩니까?

◆박지원: 그거야 이제 뭐 끝난 거죠. 그런 거 해봐야 안 돼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주진우: 그렇군요. 근데 그러면 이준석 쳐내기 한다, 찍어내기 한다 이렇게 계속 될 것 같고요. 당내 내분이 계속될 텐데. 그러면 지지율은 어떻게 됩니까? 더 떨어집니까?

◆박지원: 저는 국민의힘이 저렇게 권력 투쟁으로 달이 새고 밤이 샌다고 하면 그리고 뭐 건진법사 등 이런 무당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더욱이 뭐 김건희 여사의 관계에 있는 사람이 공사를 저렇게.

◇주진우: 한다면.

◆박지원: 한다면 해명이 안 되면 또 윤석열 대통령도 인적 개편 없이 그대로 간다고 하면 지지도는 더 떨어지리라고 봅니다.

◇주진우: 만약에 앞자리가 바뀌어가지고 10대로 이렇게 떨어지면요. 10%대로 떨어진다면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박지원: 그래도 대통령 중심제에서는 할 수 없는 거죠.

◇주진우: 상관없어요?

◆박지원: 네. 그러니까 어떤 대통령이 자기 지지도가 그렇게 20%대에서 10% 떨어지는 것을 보겠어요? 뭐 겉으로는 태연자약 하지만 굉장히 노심초사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국가를 위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바른 정치를 하고 협치를 해서 야당과 함께 경제, 물가 살리는 데 매진하면 또 돌아올 수 있다 그렇게 봐요.

◇주진우: 건진법사 얘기나 김건희 씨 문제가 나왔을 때, 논문 문제가 나왔을 때도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하지 말고 어떻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까요, 이 정부에?

◆박지원: 그것은 불 보듯 훤한 것 아니에요. 건진법사 이런 분들이 로비 이런 것을 했다고 하면 발본색원 해줘야 돼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리고 코바나 콘텐츠 관계에 있던 분들이 그렇게 건설공사를 했다고 하면 사실을 밝히고. 이건 잘못됐다, 고치겠습니다 이렇게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무조건 괜찮다. 경호처에서 하는 일이라 보안이라 말할 수 없다. 이건 아니죠. 그건 국민을 졸로 보는 거죠.

◇주진우: 지금 계속 그러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국민들.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이준석 대표 계속 또 거칠어지고 당내 갈등은 계속되고. 휴가 다녀오셔도 좀 앞날이 밝지 않네요?

◆박지원: 돌아오셔서 제 일성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다르겠죠. 과감하게 인적 개편을 하고 나의 100일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이제 이러한 새 팀으로, 새 비전으로 새 희망을 가지고 나가겠습니다. 그러니까 국민 여러분들이 도와주시고 민주당도 제1당이고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협치를 하겠습니다. 이런 모션을 내세우면 저는 대통령도 성공의 길로 가는 거고 국민도 나라가 잘되면 좋은 거죠.

◇주진우: 국민들도 받아줄 거예요.

◆박지원: 그렇죠. 어떻게 됐든 대통령이 당선됐으면 그 현직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사는 거예요.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해요. 김영삼 대통령 실패하니까 IMF 와가지고 나라 망했잖아요. 김대중 대통령 성공해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IT, 문화 이런 걸로 나가서 성공했잖아요. 그걸 봐야 돼요.

◇주진우: 8월은 만만치가 않을 거예요. 8.15의 경축사가 있고요. 경축사에 의미 있는 얘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또 사면도 있고요. 윤 대통령은 8.15를 어떻게 보내셔야 됩니까? 남북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또 구체적인 비전을 좀 주셨으면 좋겠어요.

◆박지원: 글쎄요. 그런 문제를 좀 주셨으면 좋은데 지금 현재 보면 구체적인 게 하나도 없고 이명박 정부 때의 비핵 개방 3000 그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그리고 또 하나는 대대적인 사정이 좀 벌어졌지 않습니까?

◆박지원: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죠.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두 국정원장만 하더라도 지금 고발해가지고 난리 아니에요. 저도 지금.

◇주진우: 거기에 또 대통령의 의중이 또,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 그런 내용도 나왔고요.

◆박지원: 그렇죠. 지금 김규현 현 국정원장이 잘 아시다시피 노련한 외교관이고 외교부 차관,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NSC 차장 이렇게 하면서 박근혜 정권에서 수석들이 구속되는 것도 봤고 세월호 문제 때문에 자기도 외국에 나갔다가 들어올 때 인터폴 수배돼가지고 고초도 겪어봤고 잘 안단 말이에요. 그런데 정보위에 나와서 두 국정원장의 고발에 대해서 대통령께 대면 보고를 했고 승인을 받았다 이렇게 말씀했어요. 참고로 대면 보고라고 하는 것은 과거.

◇주진우: 독대.

◆박지원: YS 때처럼 독대를 하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 국정원장이 보고하면 비서실장이나 안보실장이 반드시 배석을 해요. 그래야 부작용이 없어지는 거죠.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국정원의 보도 자료를 보고 처음 알았다. 거짓말한 거 아니에요. 그건 뭐 있다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거짓말은 맞네, 거짓말은.

◆박지원: 구체적으로 현 국정원장이 대면 보고를 했다. 그래가지고 승인받았다. 이건 좀 이상하다. 메커니즘상에 이상하다 했는데 프레시안에서는 그건 보도를, 보험용으로 그렇게 했다. 만약에 김규현 원장이 다음에 정권이 바뀌어서 왜 국정원장을 고발을 했느냐 하고 문제가 있을 때 자기는 대통령한테 보고했고 승인받았다. 딱 피하려고 하는.

◇주진우: 알리바이.

◆박지원: 보험 들어놓은 것 아니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도 그 기사에 동의를 합니다.

◇주진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하고 탈북 어민 북송 사건 굉장히 좀 주된 화제로 화제가 됐다가 지금은 쏙 들어갔네요, 이제?

◆박지원: 뭐 검찰에서 검사 증언해서 수사한다고 하니까 제가 지금 알고 있기로는 국정원 직원들 잡아가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조사하고 있어요?

◆박지원: 데려가서 이제 심문하고 있는데 딴 거 없을 거예요.

◇주진우: 그런데 왜 지금 심문하고 있고 조사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태연하세요?

◆박지원: 저는. 아니, 백성이 어때요? 대통령이 보고받고 승인한 문제를 제가 무슨 힘으로 검찰에 안 나가겠다 할 수 없잖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그리고 내가 언제 뭐 외국 간다 했어요?

◇주진우: 안 가죠.

◆박지원: 자기들 출금도 시켜놓고 마음대로 하더라고요. 저는 지금 현재까지 뭐로 고발됐고 뭐가 진행되는지 몰라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이게 민주주의 국가고 인권을 보장하는 국가입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검찰총장이 대통령 됐으면 진짜 법치를 제대로 해야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까요?

◆박지원: 더 하세요.

◇주진우: 복숭아뼈 다치셔가지고 어디도 안 나가지 않습니까.

◆박지원: 저는 본래 안 나가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정치맛집> 박지원 전 국정원장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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