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쓰기·셈하기'로 기초학력 키운다

이상미 기자 2022. 8. 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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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모든 학습의 기본은 '읽기, 쓰기, 셈하기'입니다. 


이 세 가지가 안 되면, 기초학력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코로나 이후, 기초학력 문제야말로, 학교 현장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밑바탕을 다지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를 겪은 학생들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장 기본적인 '읽기와 쓰기, 셈하기'부터 어렵습니다. 


인터뷰: 노소온 교사 / 경기 덕정초등학교

"아이들의 읽기 능력 또한 굉장히 격차가 심해져서 저희들이 많이 읽기가 어려운 친구들 대상으로 어떻게 지원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학급 단위 프로젝트로 읽기 유창성 프로그램을 한번 운영해보자…."


초등학교 저학년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읽기와 기초연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한 학생들에게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15분씩 소리 내어 함께 읽는 프로그램을 통해 '읽기 유창성'은 향상되고, 오류율은 낮아졌습니다.


학생들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읽게 된 겁니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의 오류율 감소폭은 평균보다 컸습니다.  


인터뷰: 노소온 교사 / 경기 덕정초등학교

"따라 읽고, 소리 내서 읽다 보면 해독이 자동화되는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고, 결국에는 우리가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읽은 내용을 이해해야 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읽기 유창성이 굉장히 큰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었다…."


곱셈의 개념을 익히고, 곱셈구구를 집중 연습한 학생들은 1분당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수가 평균 15개에서 21개로 늘었습니다. 


하위권 학생들은 7.65개의 문제를 더 해결해, 향상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중훈 / 좋은교사운동 배움찬찬이연구회 

"우리가 보통 기초학력 지도할 때 남겨서 지도하거나 그러면 애들 남는 것 되게 싫어하거든요. 낙인 효과도 있어요. 부끄러움도 있고. 그런데 이 프로젝트 특징은 함께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학급이 함께하는 거니까 참여율도 높고 잘하는 아이들도 좋아지고, 하위권 아이들이 훨씬 더 좋아지고…."


'읽기, 쓰기, 셈하기'수준을 확인하는 기초학력진단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 초에 실시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초학력 부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등 저학년부터 조기에 개입해, 집중적으로 지원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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