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이용수 고성 이유는 / 펠로시 의전 논란 / "대통령 될 줄 몰랐어요"

2022. 8. 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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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 화제가 된 정치권 이야기를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어제 MBN이 단독 보도한 이용수 할머니 부상 사건을 놓고 국회사무처가 사과를 했는데,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구요

【 기자 】 이용수 할머니는 어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나기 위해 국회 사랑재 앞에서 기다렸는데, 국회 사무처 경호요원들이 강제로 이동시켰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떨어졌고, 할머니의 발을 끌고 가면서 할머니는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MBN 보도로 논란이 일자, 국회 사무처는 당시에 최대한 할머니께 이동상 협조를 구했고 할머니가 넘어진 이후에 안정을 취하도록 도왔다고 보도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할머니 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 질문1-1 】 서로 어떤 점에서 주장이 엇갈리나요?

【 기자 】 국회사무처는 "수차례 국가 중요 행사임을 고지하며 이동 협조를 구했다"고 말했지만 할머니 측은 그런건 없었다며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휠체어 강제 이동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고성을 지르시는 등 이에 응하지 않아서 직접 휠체어를 이동시키는 중에 할머니께서 몸을 좌우로 흔들며 땅으로 내려앉고 누우셔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할머니 측은 "경호 요원들이 갑자기 할머니를 이동 동선에서 떨어트리려는 시도를 했다, 할머니가 고성을 지르기 시작한 건 그 이후"라고 반대 주장을 펼쳤습니다.

【 질문2 】 일본에 간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기시다 총리와 조찬 회동을 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오늘도 의전 논란이 계속되는 것 같아요

【 기자 】 정치권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기시다 총리와 조찬 회동을 한 것을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만났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됐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었다면 만났을 거라며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YTN 박지훈의 뉴스킹)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면서 지방에 휴가 중이라면 어렵겠지만,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고 전화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유승민 전 의원도 SNS에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미국 의회의 대표를 '패싱'한 것이 어찌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 2-1 】 윤 대통령 옹호론도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환영, 환송 등 의전은 당연히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펠로시 의장을) 내친 거도 아니고, 만나주기도 뭐한 상황이고, 묘책을 찾은 거 같다”며 “내가 볼 땐 (전화 통화가) 신의 한수”고 평가했습니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도 전화 통화가 적절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정작 낸시 펠로시 의장을 한국을 떠나면서 환송을 나온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에게 한국 방문이 만족스러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3 】 김건희 여사 논문의 표절 논란에 대해 학계에서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구요

【 기자 】 오늘 국회에서는 교수연구자 단체 13곳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국민대가 표절을 인정하면서도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내렸다면서 국민대를 향해 김 여사 학위 박탈을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숙 / 원광대학교 교수 - "연구의 모든 생태계 근간을 흔드는 굉장한 교란행위라고 느껴집니다. 굉장히 심각한 자괴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는데요. "

교수단체들은 향후 논문 표절을 검증할 검증단을 만들어서 논문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기자회견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과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 질문3-1 】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고요

【 기자 】 교수단체들은 박순애 장관의 논문 표절 검증 뿐만 아니라, 국민대 검증을 교육부가 승인해준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는 9일 박 장관이 교육부 업무보고차 국회 교육위에 출석하는데, 민주당이 이날 청문회급 인사 검증 공세를 펼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 질문4 】 최서원 씨가 자신의 사면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대통령에게 보냈네요, 내용이 뭔가요?

【 기자 】 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 씨가 A4용지 다섯장 분량의 탄원서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최 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에 따르면, 최 씨는 "전 정권하에서 억울하게 투옥된 분들을 이번 8.15 광복절에 대사면해달라"면서 "그동안 상처 입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리며 조용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서 윤 대통령과 인연에 대해서도 적었는데요.

“2017년 특검 사무실에서 뵌 적 있다”며 “그때 면담 시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 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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