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대응' 이준석 "가처분 신청 할 것"..대통령·윤핵관 연일 직격
【 앵커멘트 】 비대위 전환과 함께 자동 해임 위기에 처한 이준석 대표는 가처분 신청으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잠행을 끝내고 곧 기자회견도 하겠다고 했는데요. SNS로는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날선 글을 올렸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7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뒤 공식적인 불복 절차에 나서지 않은 이준석 대표.
비대위 출범이 가시화되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가처분 신청을 하는 시점에 공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대표 측은 MBN 취재진에 "기자회견과 소 제기 시점에 대해 최종 검토 중"이라며 "법적 대응과 상관 없이 당원을 계속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에는 "명예로운 결말 대신 후회없는 결말을 이야기 하겠다"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모임인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 회원들도 비대위 전환 의결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통령과 윤핵관을 향한 이 대표의 공세 수위는 더 거세졌습니다.
"당대표가 하는 말이 정론"이라며 '내부총질' 표현은 형용모순이라고 지적했고, "한심하다"며 대통령의 문자메시지를 직격했습니다.
'윤핵관'을 향해서는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간다는 뜻의 '삼성가노'라고 적었습니다.
삼국지에서 세 가지 성을 둔 노비라는 뜻으로 여포를 비하한 표현인데, 2017년 대선에서 반기문, 유승민,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겁니다.
정면 대결 양상으로 당내 혼란이 커지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로 "막장 정치로 볼 수밖에 없다, 자중하라"며 더이상 중재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친이준석계로 비대위 체제에 반대한 정미경 최고위원도 더이상의 혼란은 막아야 한다며, 가처분까지는 가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취재:최영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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