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방출 명단'..첼시, 등번호 없는 6인 명단 나왔다

김환 기자 2022. 8. 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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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에서 등번호를 받지 못한 6명의 선수가 있다.

첼시가 개막을 앞두고 다음 시즌에 선수들이 등에 달고 경기장에 나설 번호들을 공개했다.

바클리는 어린 시절부터 에버턴에서 주목을 받던 선수로, 잡음이 있기는 했으나 큰 기대와 함께 2017-18시즌 도중 첼시에 합류했다.

하지만 바클리는 첼시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어린 시절 받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채 애매한 선수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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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첼시에서 등번호를 받지 못한 6명의 선수가 있다. 사실상 방출 명단이나 다름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첼시가 개막을 앞두고 다음 시즌에 선수들이 등에 달고 경기장에 나설 번호들을 공개했다. 신입생인 라힘 스털링은 17번, 칼리두 쿨리발리는 26번, 카니 추쿠에메카는 30번이다. 지난 시즌 임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아르만도 브로야는 18번, 코너 갤러거는 23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그런데 이 명단에 이름이 없는 선수들이 있었다. 총 6명이다. 레비 콜윌, 에단 암파두, 케네디, 빌리 길모어, 로스 바클리, 그리고 미시 바추아이는 첼시가 공개한 등번호 명단에서 빠져 있었다.


모두 팀을 떠났거나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먼저 콜윌은 첼시가 마크 쿠쿠렐라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이튼에 임대로 내줬다고 알려졌다. 쿠쿠렐라 영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콜윌을 요구했다고 한다.


바추아이도 임대가 예상된다. 현재 라울 히메네스의 부상으로 최전방에 공백이 생긴 울버햄튼이 바추아이 임대를 문의했고, 마찬가지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부상으로 이탈한 에버턴도 바추아이에게 관심을 가진 바 있다.


길모어와 바클리도 마찬가지다. 길모어는 첼시에서 공들여 키우고 있는 유망주이기 때문에 성장을 위해 임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암파두도 최근 계속해서 임대를 다니고 있는 만큼 다음 시즌도 다른 팀에서 보낼 가능성이 있다. 케네디도 역시나 임대를 전전했지만, 지금 케네디를 찾는 팀이 없어 이대로 첼시와 이별할 전망이다.


문제는 바클리다. 바클리는 어린 시절부터 에버턴에서 주목을 받던 선수로, 잡음이 있기는 했으나 큰 기대와 함께 2017-18시즌 도중 첼시에 합류했다. 하지만 바클리는 첼시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어린 시절 받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채 애매한 선수로 전락했다. 2020-21시즌엔 아스톤 빌라 임대로 재기를 노렸고, 나름대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여전히 바클리를 데려가려는 팀은 없었다.


결국 지난 시즌에도 바클리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바클리가 소화한 리그 경기는 단 6경기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바클리가 친정팀인 에버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에버턴이 마음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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