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목표 궤도 순항
[앵커]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오늘 오전 발사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모든 단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로켓에서 순조롭게 분리된 다누리는 현재 목표한 궤도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발사 현지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첫 달 탐사선 다누리를 실은 로켓 팰컨9이 하늘로 솟아 오릅니다.
현지 시각 오후 7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예정된 발사 시간에 맞춰 우주로 솟구친 다누리.
발사 뒤 40여 분 동안 1단 분리에서부터 페어링 분리, 펠컨9과 다누리의 분리가 모두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육안으로 다누리가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2분여 동안 관람객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들어 발사 모습을 영상으로 담으며 환호했습니다.
[카라 셰프락/관람객 : "전세계가 한국과 미국이 함께 발사를 하는 것을 보는 것은 흥분됩니다. 한국이 달궤도선을 발사하는 것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놀라워요."]
다누리는 달을 향한 목표 궤적 진입에도 성공했습니다.
다누리는 태양쪽 156만 km 지점까지 이동한뒤 나비 모양으로 달 쪽으로 향하는 이른바 탄도형 달 전이 방식으로 넉 달 반 동안 달을 향해 다가가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성공한다면 오는 12월 31일 달 상공 100km 궤도에 진입해 본격적인 달 탐사를 시작합니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등 국내에서 개발된 5종의 탑재체, 나사가 개발한 달의 음영지역을 관측하기 위한 섀도우캠 등이 실려있습니다.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 시험이 세계 최초로 시도되고,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등 다양한 실험도 함께 이뤄집니다.
첫 발사에도 우주를 향한 성공적 발걸음을 내딛은 다누리, 이제 달 탐사를 향한 길고 막중한 임무가 남았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이준석 “내가 직접 법적 대응…가처분신청 후 회견할 것”
- “고3이 담배 핀다 20번 신고”…경찰서 불 지른 고교생 검거
- 대통령실, 지지율 하락에 “국민 뜻 헤아려 부족한 부분 채우겠다”
- 광화문광장이 1년 9개월 만에 돌아옵니다
- “응급처치로 사람 구해”…알고 보니 ‘세월호 의인’ 김동수 씨 딸
- 펠로시 타이완 방문이 남긴 미중 갈등 과제…한반도 영향은?
-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목표 궤도 순항
- [크랩] 현실판 우영우가 있다? 화제의 미국 자폐 변호사 헤일리 모스
- 아이들 머리가 선루프 위로?…휴가철 사고 부를 장면들
- [특파원 리포트] 8천억 분담금은 못 갚는데…인니, 라팔전투기에 F15까지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