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대통령 겨냥한 이준석 "한심"..장제원엔 '노비' 직격탄
오늘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임 전국위는 1시간 반여 만에 끝났습니다.
서병수 상임 전국위 의장이 회의 결과를 브리핑했는데 먼저 들어보시죠.
[서병수 / 국민의힘 상임 전국위원회 의장 : 첫째, 당헌에 대한 유권해석안은 당이 처한 현 상황이 당의 비상상황에 해당한다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비상상황이냐의 표결에는 40분이 참석을 하셔서 29분이 찬성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당이 비대위를 꾸리기 위한 전제조건인 비상상황에 해당한다고 유권해석을 한 겁니다.
서 의장은 위원 40명 가운데 26명이 찬성해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당헌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오는 9일 열릴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비대위원장 어떤 분이 유력할까요? 윤곽이 나올까요? 오늘 의결 되면서 진행이 되는 거니까요.) 주말 동안에 여러 의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상임 전국위에서는 비대위가 꾸려져도 이준석 대표의 복귀가 가능하도록 당헌을 바꾸는 안건도 함께 표결에 부쳐졌는데요.
이 개정안에는 10명만 찬성해 부결됐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설 거란 전망이 우세했는데,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법적 대응을 기점으로 그동안 해온 장외 잠행 행보를 끝내고 기자회견 등 다시 공식 석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이 대표는 당의 비대위 전환 움직임에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엔 '선출된 당 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두고 내부 총질이라 인식하는 건 한심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 이른바 '윤핵관' 핵심이라는 사람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라며,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거라고도 썼는데요.
삼성가노는 성이 셋인 노비라는 뜻으로 삼국지에서 여포가 양아버지 3명을 섬겼던 것을 비하하는 말인데, 정치권에선 이 대표가 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경수
자막뉴스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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