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고려아연과 신재생에너지·신사업 동맹

호주·미국서 수소 사업 협력
2차전지·자원순환도 맞손
지분 5% 확보..4700억 투자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

[서울경제]

한화임팩트가 신재생에너지와 신사업 분야에서 고려아연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에너지 분야 투자 자회사인 ‘한화H2에너지 USA’가 고려아연에 4700억 원을 투자하고 지분 5%를 확보한다.

한화임팩트는 5일 수소·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2차전지·자원순환 사업 등 신사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고려아연과 사업 제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조만간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투자·기술제휴·공동연구 등 전략적 협력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화임팩트는 고려아연의 호주 신재생발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고려아연은 한화임팩트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 수소 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식이다.

구체적으로는 호주 내 발전·전력 판매, 수소·암모니아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신재생에너지발전, 수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 2차전지의 핵심 부원료인 가성소다 공급과 폐태양광 패널 재활용 사업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한화H2에너지 USA는 협력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고려아연 보통주 약 5%를 총 47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는 “수소·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한 발 더 앞서가겠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