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만 20번 걸었는데 사망자 명단에"..이천 병원서 유족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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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5일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한 투석전문의료병원 앞에 유족으로 보이는 A씨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총 4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음식점·한의원, 2층 한의원·보험회사 사무실, 3층 당구장·스프린골프 연습장, 4층 투석전문병원 등이 입점해 있다.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는 빠르게 4층 투석전문의료병원으로 들어갔고 총 47명이 피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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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유재규 구진욱 기자 = '이천 화재'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5일 경기 이천시 관고동에 위치한 한 투석전문의료병원 앞에 유족으로 보이는 A씨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A씨는 현장 화재대응센터 관계자로부터 사망자 명단에 이종사촌의 이름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투석전문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언론보도 후, 마음이 찜찜해 20여번 전화를 시도했다.
A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의 사촌형 이름 사망자 명단에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연결된 수화기 넘어로 "다시 알아봐. 무슨 말이야"라며 다급한 A씨의 남편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함께 온 지인 B씨는 "(숨진)그 사람이 투석치료만 2년 째인데 집은 이 근방이다"라며 화재현장에서 직선거리로 약 300m 떨어진 한 아파트를 가리켰다.
A씨의 이종사촌은 홀로 거주한 노인이다. 그의 세 남매는 캐나다, 서울 등 각지에 있고 부인도 큰 아들을 따라 캐나다에 머물고 있다.
A씨는 "월, 수, 금 세 차례 투석치료를 받는데 오늘이 그 날이다"라며 "아휴, 어떡해"라고 탄식하며 털썩 자리에 주저 앉았다.
그는 B씨 등 함께 온 지인 3~4명의 부축을 받으며 이종사촌의 명단을 다시 확인하러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발생한 화재는 오전 11시25분께 모두 완진됐다.
화재발생 직후인 오전 10시31분께 발령했던 대응 1단계는 초진 시점인 오전 10시55분께 해제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총 4층 규모 건물이며 1층 음식점·한의원, 2층 한의원·보험회사 사무실, 3층 당구장·스프린골프 연습장, 4층 투석전문병원 등이 입점해 있다. 연면적은 2585㎡다.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는 빠르게 4층 투석전문의료병원으로 들어갔고 총 47명이 피해를 받았다.
숨진 5명 중 4명은 투석환자며 1명은 간호사다. 나머지 42명은 단순연기 흡입 등 경상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지점으로 같은 건물 내 3층에 위치한 스크린골프 연습장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이날 오후 3~5시 1차 합동감식을 벌였고 발화시점 및 발화요인에 대해서는 정밀감식 후 밝히기로 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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