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력시위 과도' 지적에 "120년전 중국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외교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고강도 무력 시위가 과도했다는 지적에 "중국은 1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며, 이라크도 시리아도, 아프가니스탄도 아니다"고 맞섰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전날 대만 주변 대규모 군사행동과 관련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의 비판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중국이 과거 열강의 침략을 받은 사실과 미국, 나토의 대외 군사개입 사례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고강도 무력 시위가 과도했다는 지적에 "중국은 1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며, 이라크도 시리아도, 아프가니스탄도 아니다"고 맞섰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전날 대만 주변 대규모 군사행동과 관련한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의 비판에 대해 논평을 요구받자 중국이 과거 열강의 침략을 받은 사실과 미국, 나토의 대외 군사개입 사례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또 "이것은 패권 대 반패권, 간섭 대 불간섭, 분열 대 반분열의 중대 투쟁"이라고 현 상황의 성격을 규정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은 어떠한 외세든 우리를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역을 시키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망상을 하는 사람은 14억이 넘는 중국 인민들이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하는 것이 14억 넘는 중국 인민의 견고한 의지"라며 "우리는 미국과 소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그 추종자들이 그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인류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인민의 핵심 이익과 확고한 의지를 중시하고 존중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하고, 대만해협 동부 해역에 장사정포를 대거 발사하는 등 전례없는 수준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jh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푸틴 "하나만 먹으려했는데 그만…베이징덕 매우 맛있었다" | 연합뉴스
- 잠든 여친 알몸 촬영한 군인…벌금 선처로 강제 전역 면해 | 연합뉴스
- 브라질 홍수로 도심에 피라냐 출현…"최소 3년 수생태계 파괴" | 연합뉴스
- 경찰, '뺑소니 김호중' 방문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연합뉴스
- '완전 이별 조건 120만원' 받고도 10대 여친 스토킹·폭행 20대 | 연합뉴스
-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어깨 수술…구단 "재활 6개월·시즌 아웃"(종합2보) | 연합뉴스
- "딸 15주기 행사 준비하다" 작고배우 장진영 부친 장길남씨 별세 | 연합뉴스
- 남의 고양이와 퇴역군견 싸움 붙인 70대…결국 숨진 고양이 | 연합뉴스
- 온몸 멍든 채 사망한 교회 여고생…국과수 "학대 가능성" | 연합뉴스
- 최화정, 27년 만에 '파워타임' 하차…내달 2일 마지막 방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