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24% 대통령' 전락..'검찰 출신 6상시' 계속 안고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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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 요구가 쏟아지지만, 휴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결단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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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평가 66%..'인사 잘못' 첫손
대통령실 "윤, 발탁한 사람 믿어"
민생 챙기기로 정면돌파에 무게
야 "총체적 난국, 6상시 교체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 요구가 쏟아지지만, 휴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결단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지난주(28%)보다 4%포인트 하락한 24%였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오른 66%였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이유로 ‘만 5살 초등학교 입학 추진’(5%)이 처음으로 등장해, 공론화 과정 없는 무리한 정책 추진이 지지율 하락을 자초한 것으로 보인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인사’(23%),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10%), ‘소통 미흡’(7%) 등이 여전히 꼽혔다. 이날 경신된 윤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된 2016년 10월 셋째 주 한국갤럽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25%)보다도 낮은 수치다.
권력형 범죄 등 대형 악재가 없는데도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는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여기에 담긴 국민 뜻을 헤아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나가겠다”고 했다. 지지율 반등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열심히 하다 보면 국민께서 성과를 내는 부분을 평가해주시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휴가를 마치고 오는 8일 출근하는 윤 대통령은 정례회의인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주 초반에 소화한다. 매주 한차례씩 열리는 비상경제민생회의도 주재하며 ‘경제 살리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한겨레>에 “한번 발탁한 사람을 믿어주는 게 윤 대통령의 성향”이라며 “광복절과 취임 100일 등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대대적 인적 개편이 능사가 아니라는 의견도 내부에 있다”고 전했다. ‘인적 쇄신’보단 민생경제 챙기기에 주력해 싸늘한 민심을 돌려세우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야당은 대통령실에 포진한 윤재순(총무)·이원모(인사)·주진우(법률)·이시원(공직기강) 비서관과 복두규 인사기획관, 강의구 부속실장을 “검찰 출신 최측근 6상시”로 지목하며 이들의 교체를 요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적 채용, 사적 수주, 사적 이해 등 대통령실 인사와 기강을 1차적으로 책임진 이들 6상시는 누구랄 것 없이 쇄신 1순위”라며 “총체적인 난국을 돌파하려면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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