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한국인 DNA 확인 난항.."사죄 놓고 한일 이견"

이경아 2022. 8. 5.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제 강점기 오키나와 전투에 동원돼 희생된 한국인 유골 반환을 위한 DNA 확인 작업에 진전이 없는 것은 양국이 사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유골 반환 조건에 대해 한국과 합의되지 않았다며 DNA 조회를 하지 않는 이유를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사죄에 대한 양국 이견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오키나와 전투에 동원돼 희생된 한국인 유골 반환을 위한 DNA 확인 작업에 진전이 없는 것은 양국이 사죄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몰자 유골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단체 측은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유족과 외무성 등 당국자가 참석한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유골 반환 조건에 대해 한국과 합의되지 않았다며 DNA 조회를 하지 않는 이유를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사죄에 대한 양국 이견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측은 전몰자 유골이 발견된 경우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은 이를 거부해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0년 도쿄 사찰에 보관 중이던 한국인 전사자 유골을 반환할 때 사죄의 뜻을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당시와 같이 사죄를 표명하는 방안에 대해 "추도 행사를 한 지 12년이 지났고 한일 관계를 둘러싼 조건도 달라졌다"며 "반환 방식에 대해서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양국 관계가 엄중한 상황이지만 유골 조기 반환은 중요하다"며 인도적 관점에서 반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한국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 전쟁 중 전사한 일본군과 군무원의 유골을 수습해 유족에게 돌려보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태평양 지역 유족의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측은 오키나와 전투에서 희생된 한국인 유족 170여 명이 한국 정부를 통해 일본 후생성에 DNA 감정을 요구했지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