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전설의 주장 "스포츠윤리센터가 협회 유령 조직 주장 따라 2차 가해" [춘추 피플]

이근승 기자 입력 2022. 8. 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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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가 대한핸드볼협회의 징계 절차상 문제를 제기한 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홍정호의 제소를 기각했다. 홍정호는 "윤리센터가 몹시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윤리센터가 핸드볼협회의 일방적인 주장만 수용했다"고 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 전설 홍정호(사진=스포츠춘추 이근승 기자)

[스포츠춘추=교대]


스포츠윤리센터가 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홍정호(48)의 대한핸드볼협회 부당징계 및 일신여고, 충북체육회 무고행위 등에 관한 제소를 기각했다.


홍정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핸드볼 금메달리스트다. 홍정호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동메달)에서도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정호는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 최초로 유럽 리그(노르웨이·덴마크)도 경험했다.


한국 핸드볼 전설 중의 전설이 ‘승부 조작범’으로 몰린 데 이어 스포츠윤리센터의 2차 가해를 주장한다.


홍정호는 “스포츠윤리센터가 몹시 나쁜 선례를 남겼다”“충격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홍정호는 이어 “윤리센터가 핸드볼협회의 일방적인 주장만 수용했다. 윤리센터는 '승부조작과 편파 판정이 없었다'는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윤리센터 이사장의 공식 사과와 재조사를 강력히 요청한다. 사과와 재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등의 구제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여자 핸드볼 전설의 주장 “스포츠윤리센터가 협회 유령 조직의 주장 따라 2차 가해”

홍정호가 2022년 5월 21일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받은 사건처리통지서(사진=스포츠춘추)

2021년 10월 14일 경상북도 경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고등부 결승전. 이날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강원도)는 일신여자고등학교(충청북도)를 26-25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같은 달 19일. 충청북도 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발송했다. 제102회 전국체전 핸드볼 여자 고등부 결승전에서 기술임원직을 수행한 홍정호는 공문 내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신여고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명백한 오심으로 승패가 바뀌었다. 승부조작이 틀림없다. 심판과 기술임원들의 불공정 진행과 편파 판정 등에 관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었다.”


핸드볼협회는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 등 공식 기구를 꾸린 건 아니다. 민원심의위원회란 곳에서 2021년 11월 5일 홍정호에게 5개월 기술임원 배정 금지 징계를 부여했다. 홍정호는 민원심의위원회를 ‘유령 기구’라고 표현했다.


“평생을 핸드볼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민원심의위원회란 기구를 이번에 처음 봤다.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징계를 내리는 경우도 처음이다. 충북체육회와 일신여고는 언론사, 국회의원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등에 감정적으로 호소했다. 아시아핸드볼연맹에서 해당 경기와 관련해 편파 판정이나 승부조작이 아니란 답변을 받았다. 윤리센터에서 유령 조직에서 나온 결과를 인정해다는 걸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근거가 불명확하다.” 홍정호의 주장이다.


홍정호는 윤리센터 이사장의 공식 사과와 재조사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했다. 홍정호는 “승부조작과 편파 판정은 없었다고 했던 윤리센터가 말을 바꿨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spoc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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