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최저임금 월 200만 원..고정비 빼면 이자도 못 갚아

김완진 기자 2022. 8.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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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0원', 오늘(5일) 정부가 확정 고시한 내년 최저임금입니다.

올해보다 5%… 480원 오르고, 월급으로 따지면 201만 원 정도입니다.

문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물가입니다.

하루에 한 끼만 밖에서 백반이나 비빔밥, 칼국수 등을 먹는다고 쳐도 한 달에 20만 원이 넘게 듭니다.

여기에 통신비와 교통비, 기름값, 사교육, 그리고 미용실과 목욕탕, 세탁소를 이용하는 돈 등… 고정비용만 더해도 110만 원이죠.

최저임금의 절반이 넘는 겁니다.

이미 월급에 비해 물가가 더 많이 오르면서 실질 임금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턱없이 부족하니 현실을 감안해 더 올리자?' 이렇게만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조금 전 제가 표현한 '현실'에는 이 돈을 지급하기가 버거운 사람들도 다른 한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저임금과 맞닿아 있는 식당이나 편의점 등 일명 아르바이트 근로자와 함께 하는 업종들입니다.

당장 여기저기서 반대 목소리가 들립니다.

갈등을 해결할 방법, 정말 없을까요?

국가를 전제로 하는 현대 정치 제도에서 이런 기능은 다름 아닌 국가의 몫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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