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장균 YTN 사장, 문재인과의 관계 고백하라"

김건호 2022. 8. 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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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균 YTN 사장이 자신을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당시 공보팀장'이라고 표현한 YTN 소속 기자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우장균 YTN사장은 문재인과의 관계를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이 성명서 후미에 기자들은 '변씨의 인터뷰를 접하다 보니 변씨와 친분이 있는 YTN 우장균 사장(2012년 총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보팀장)이 떠오른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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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균 YTN 사장이 자신을 ‘문재인 대통령의 총선 당시 공보팀장’이라고 표현한 YTN 소속 기자들을 고소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우장균 YTN사장은 문재인과의 관계를 고백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5일 ‘우장균 사장, 그대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언론사 대표가 자사 소속 기자들을 노사분규가 아닌 공정보도 촉구 과정에서의 표현문제로 무더기 고소하는 사태가 YTN에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우장균 YTN 사장. 연합뉴스
이어 “우 사장이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공보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는 것은 언론에 보도된 적 있다”며 “지난해 YTN 사장 공모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기도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런 우 사장이 지금까지 가만히 있다가 언론보도를 인용해 사내게시판에 공보팀장이라 올렸다고 고소한 배경이 의아스럽기만하다”며 “우 사장의 행동을 두고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와의 꼬리자르기’라는 비아냥마저 나오고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계일보는 우 사장이 YTN 기자 11명을 고소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마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은 YTN 기자 11명에게 우 사장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소환을 통보했다.

지난 1월 변상욱 전 YTN 앵커는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대담을 하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어야 하는데 못 올라가고 떨어졌다는 거는 뭔가 꺼내 드는 카드들이 안 먹히고 있다는 뜻인데” 등 발언을 했고, 이런 변 전 앵커의 발언을 편파적이라고 판단한 YTN 현직 기자 11명은 변 전 앵커에 대해 ‘더는 YTN을 욕보이지 말고 조용히 떠나라’는 성명을 냈다.
2012년 10월 23일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산다미아노 홀에서 열린 '권력기관 바로세우기 정책발표 및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이 당시 YTN해직기자 우장균. 연합뉴스
이 성명서 후미에 기자들은 ‘변씨의 인터뷰를 접하다 보니 변씨와 친분이 있는 YTN 우장균 사장(2012년 총선 당시 문재인 캠프 공보팀장)이 떠오른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우 사장은 자신이 문재인 캠프에서 공보팀장을 맡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에 이들을 고소했다.

언론사 대표가 자사 소속 기자들을 고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국회 안팎에서는 우 사장이 윤석열 정부에서 전 정권의 색깔을 지우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9월 취임한 우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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