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펙스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 중재 신청 당해

박순엽 2022. 8. 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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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일본 인펙스(Inpex)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 선박 클레임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인펙스의 호주 유전 생산법인(Inpex operation Australia Pty. Ltd.)으로부터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공정 지연과 공사 미완료에 대한 클레임 제기·중재 신청'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접수됐다고 5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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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펙스 "FPSO 생산 준비 지연..설비에 하자 있어"
대우조선해양 "계약 완료일에 출항..주장 근거 無"
"계약 잔금 회수 위해 중재 절차 적극적 대응할 것"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일본 인펙스(Inpex)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 선박 클레임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계약 잔금 회수를 위해서라도 중재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인펙스의 호주 유전 생산법인(Inpex operation Australia Pty. Ltd.)으로부터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공정 지연과 공사 미완료에 대한 클레임 제기·중재 신청’이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접수됐다고 5일 공시했다.

청구 금액은 9억7000만여달러(1조2000억여원)이다. 인펙스 측은 지난 2017년 오스트레일리아 해상에 설치한 FPSO의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지연됐고, 설비에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클레임을 제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에 대해 해당 설비는 계약상 요구되는 완료일 내에 옥포조선소를 출항해 생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고, 계약을 이행하던 도중 발생한 계약사항 변경 등과 관련된 추가 비용에 대해서도 인펙스 측의 승인을 받아 대금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즉, 계약 이행 당시 발생한 변동사항에 대해 이미 양측의 합의를 거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얘기다.

또 인펙스가 청구한 클레임은 계약상 대우조선해양이 책임져야 할 범위를 벗어난 사항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인펙스 주장이 대부분 근거가 없고, 금액이 과도하게 과장돼 있다는 지적이다.

인펙스 FPSO는 지난 2012년 3월 계약돼 대우조선해양에서 약 5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2017년 7월 옥포조선소를 출항했다. 2019년 6월엔 오스트레일리아 현지에서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인도됐으며, 현재는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콘덴세이트(condensate)를 안정적으로 생산·수출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손해배상 청구 중재 신청에 대해 “회사에 미치는 재무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당사의 계약상 잔금 회수를 위해 중재 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가 지난 2017년 호주 유전으로 출항을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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