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풍계리 터널 굴착 재개 핵실험 준비 막바지"..안보리 대북제재위 초안

김지은 2022. 8. 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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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을 위한 지하터널 굴착 활동을 재개했고, 핵실험에 사용되는 폭발장치 실험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지적했다.

오는 9월 공개되는 보고서 초안은 북한의 핵 개발 사실을 적시하면서 "북한이 2018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터널 굴착을 재개했다"며 "영변에서 핵분열성 물질의 생산 능력도 계속해서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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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초안
"영변 핵물질 생산력도 확대"

[서울=뉴시스]풍계리 4번 갱도 위성사진. 2022.06.16. (사진=분단을 넘어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을 위한 지하터널 굴착 활동을 재개했고, 핵실험에 사용되는 폭발장치 실험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지적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AP통신 등은 5일 전문가패널이 지난 3일 제출한 보고서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오는 9월 공개되는 보고서 초안은 북한의 핵 개발 사실을 적시하면서 "북한이 2018년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지하터널 굴착을 재개했다"며 "영변에서 핵분열성 물질의 생산 능력도 계속해서 키워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북한이 추가 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유엔 안보리 회원국은 "북한이 핵실험에 사용되는 폭발장치 실험까지 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2개국은 "북한의 핵실험 준비는 지난 6월 초부터 최종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문가 패널은 북한이 광범위한 해킹과 사이버 공격, 암호화폐 탈취 등 대북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안은 북한과 연계된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대규모 해킹을 포함한 사이버 공격을 통해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등 수억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를 훔쳤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필리핀 등에서 인기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액시 인피니티'를 해킹한 사실도 확인됐다.

방산업체를 포함해 기업과 기관 47곳이 올 1분기 라자루스가 배포한 신종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설정한 석유 정제품 수입 상한선(연간 50만 배럴)을 넘는 물량을 밀수입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7월 27일까지 유엔 회원국이 대북제재위에 보고한 북한의 석유 정제품 수입량은 연간 공급 상한 50만 배럴의 8.15%에 그치지만, 한 유엔 회원국은 북한이 이미 연간 공급 상한선에 육박하는 45만8898배럴의 석유 정제품을 밀수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 북한이 중국을 통해 제재 대상인 북한산 석탄을 밀수출하고 있다는 점도 초안에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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