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문가패널 "北, 풍계리 기폭장치 시험.. 핵실험 최종단계"

강구열 2022. 8.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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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기폭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건설해 추가 핵실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 그룹의 평가가 나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보고서 초안에서 북한이 평북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 능력을 확장해왔으며, 함북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갱도 복구작업을 계속해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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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초안

북한이 함북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기폭장치를 시험하고 새 갱도를 건설해 추가 핵실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 전문가 그룹의 평가가 나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2018년 5월 25일 폭파 전 풍계리 4번 갱도의 모습. 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 3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보고서 초안에서 북한이 평북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 능력을 확장해왔으며, 함북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갱도 복구작업을 계속해왔다고 분석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기폭장치 시험이 이뤄졌으며 6월 초 핵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6월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에 10개 이상의 건물이 새로 건설돼 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을 시사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유엔 전문가패널은 이와 함께 북한이 광범위한 해킹과 사이버 공격, 암호화폐 탈취 등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제재를 피해 불법적인 석유수입과 석탄수출을 계속했다고 추정했다.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는 “유엔제재가 의도치 않게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는 거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지난 1∼7월 대북제재 이행 상황을 종합해 마련한 보고서 초안은 안보리 이사국의 논의와 수정을 거쳐 공표된다”며 “제재를 위반한 단체, 개인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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