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호주 업체로부터 공정 지연 항의 받아..1조2천억 청구

대우조선해양이 호주의 자원개발업체 인펙스로부터 'FPSO 공정 지연과 공사 미완료에 대한 클레임 제기, 중재 신청'이 국제상업회의소에 접수됐다고 오늘(5일) 공시했습니다.

청구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대우조선해양이 2017년 오스트레일리아 해상에 설치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의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지연됐고, 설비에 하자가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해당 설비는 계약상 요구되는 완료일 내에 옥포조선소 출항, 생산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고, 계약 이행 중 발생한 계약사항 변경 등과 관련된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주문주인 인펙스측의 승인을 받아 대금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이행 중 발생한 변동사항에 대해 이미 양측이 합의했다는 설명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또 인펙스가 청구한 클레임은 계약상 대우조선해양이 책임져야할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부분 근거가 없고, 금액이 과도하게 과장됐다는 것입니다.

인펙스 FPSO는 지난 2012년 3월 계약돼 약 5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2017년 7월 옥포조선소를 출항했습니다. 2019년 6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 현지에서 생산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인도됐고, 현재 LNG, LPG, 콘덴세이트를 생산, 수출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에 미치는 재무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당사의 계약상 잔금 회수를 위해 중재 절차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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